한국 느릿느릿 완만한 '감소세'…'인구 40% 감염'까진 안심 못한다
- 22-03-29
지난주 62만명이 유행 정점…감소세 확실, 속도는 천천히
오미크론 두달 걸쳐 서서히 유행, 감소세도 비슷한 패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난 만큼 오는 4월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감소세가 더딘 만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는 반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4월 내 일일 확진자가 10만명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또 다른 변이가 유행하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감염재생산지수 1.01로 감소…25일만에 10만명 확진자
오미크론 유행은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했다는 게 방역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해석이다. 지난 17일 62만1197명을 정점으로 30만~40만명대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했다. 전날(28일) 0시 기준으로는 18만7213명으로, 25일 만에 10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3월 15~28일) 신규 확진자 추이는 '36만2281→40만616→62만1197→40만6884→38만1412→33만4642→20만9137→35만3911→49만821→39만5568→33만9514→33만5580→31만8130→18만7213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확진자가 급감한 배경은 진단검사 감소로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주말효과 영향이 컸다.
감염재생산지수(Rt)가 1.01까지 떨어진 것도 감소세에 긍정적인 신호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또 다른 1명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는 것을 뜻한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확산세, 1 이하는 감소세를 의미한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 21일 1.29에 달했는데, 28일에는 1.01까지 급감했다. 지금 같은 감소세를 유지할 경우 1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연구진은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들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최대 1680명 증가로 전망했다.
다만 정점 이후 감소 폭에는 연구팀별 편차가 컸다. 2주일 이내(4월 6일) 30만명 미만, 4주일 이내(4월 20일) 20만명 미만 감소 가능성이 제시됐지만, 신중한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재원중 중환자는 4월 이후 감소세 전환 가능성이 있고, 1300~168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4월 말 하루 4만~5만명" vs "감소세 4월초쯤 확인 가능" 의견 분분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방역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4월 말이면 일일 확진자가 4만~5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감소세를 4월 초에나 확인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지금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분명하고, 4월에는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릴 수 있다"며 "4월 말에는 일일 4만~5만명 정도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스텔스 오미크론이 유행하고 있고 우세종으로 진입했다"며 "당분간 감소세도 더디게 진행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난주 60만명대가 정점이었고, 감소세로 전환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해외 국가에 비해 적은 편이고 유행 흐름도 낙타형보다 평형으로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감소세는 4월 초에야 확인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우리나라 인구 40% 전후가 감염돼야 확실한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다. 덴마크는 전체 인구 50%가 감염된 후 감소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윤 서울대 보건대학원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은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 유행이 두 달쯤 천천히 상승한 만큼 감소세도 장기간에 걸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뉴스포커스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
- '나혼산' 나왔던 박세리 4층 대전 집, 강제 경매 넘어갔다
- 이재명 "이화영이 바보인가"…방북 비용 대납 의혹 반박
- 최상목 "주택 12만호 매입해 무주택자 전월세 공급…리츠 규제 완화"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명품백' 최재영, 이철규 명훼·선거법 위반 혐의 입건
- 용량 줄이고 가격 낮췄더니…대형마트 '小'전략 통하나
- 블랙핑크도 했다…행사 때 '이 증서' 받고 탄소중립 실천
- '전세사기' 징역 15년 내린 판사 "입법 한계" 탄식한 이유
- 7월부터 대출한도 5400만원 '뚝'…스트레스 DSR 확대에 영끌족도 '꿈틀'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