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세레스토 진드기 목걸이 찬 개들 폐사?…"인과관계 검증 안 돼"
- 21-03-08
엘랑코 "8년동안 부작용 보고 0.2%…탈모 등 경미"
미국에서 세레스토(seresto) 진드기 방지 목걸이를 찬 강아지, 고양이 1700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해당 제품 판매사인 엘랑코(elanco)가 "인과관계가 검증되지 않았다"고 해명에 나섰다.
8일 엘랑코는 입장문을 통해 "언론에서 인용한 보고서는 원인을 규명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 미국의 일간지 USA투데이 등은 비영리단체 생물다양성센터가 입수한 환경청 보고서를 토대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8년동안 탈모, 구토 등 세레스토와 관련한 부작용 보고가 7만5000여건이라고 보도했다. 이 중 반려동물이 폐사한 경우는 1689건이다.
세레스토는 2012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7100만개 이상 판매된 제품이다. 제품에는 진드기, 벼룩 사멸 또는 기피 효과를 보이는 이미다클로프리드와 플루메트린 성분이 들어있다. 유효성분이 혈관이 아닌 피부 겉표면(피부 지질층)에 도포되기 때문에 그동안 먹거나 바르는 다른 제품들보다 안전한 것으로 인식돼 왔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엘랑코는 "언론보도된 모든 이상사례 비율은 전체 판매량의 0.2%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흔하지 않는(uncommon) 것'으로 정의한 기준에도 미치지 않는다"며 "또한 당사 제품과 관련된 보고 사례의 대부분은 착용부위의 홍반, 탈모와 같은 심각하지 않은 증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레스토는 전 세계 80개국에 판매되는 제품"이라며 "개발과정에서 수집된 안전관련 데이터를 각국 담당 기관에 제출했고 매우 엄격한 검토를 거쳐 등록 및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레스토의 안전성과 효능은 내부규정 뿐만 아니라 글로벌 규제당국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추적관리 및 조사를 한다"며 부작용 신고와 세레스토 제품의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세레스토 진드기 방지 목걸이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4만여개(13만5950개)가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부작용이 보고됐지만 털 빠짐 등 경미한 사례만 있었다는 것이 엘랑코 관계자의 주장이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 관계자는 "세레스토와 관련한 국내 부작용 신고는 총 32건으로 이 중 14건만 제품과 관련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또한 탈모, 피부 알레르기 등으로 개체 특성에 따라 반응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세레스토, 애드보킷 등을 제조해온 바이엘 동물의약품사업부를 인수한 엘랑코는 조에티스(zoetis)에 이어 세계 2위 동물의약품 기업이다.
세레스토 제품의 경우 높은 인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진품이 아닌 가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매시 주의가 요구되기도 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뉴스포커스
- '벼랑 끝' 중국 축구 "한국 실수 잡으면 기회 있을 것"
-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 종결…배우자 제재규정 없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
- '소주 한 잔 1000원' 잔술 판매 허용됐지만…반응은 떨떠름 왜?
- 건설경기 침체 언제까지…철강·시멘트,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끙끙'
- 서울 학교·유치원에서 생성형 AI로 수업한다…교육감 책임 명시
- "매도 체결돼야 범죄" 제동 걸린 불법 공매도 재판…고민 빠진 검찰
- "암매장 신생아·멍투성이 여고생" 아동학대, 살인과 학대치사 엇갈린 형량
- "인스타·유튜브 숏폼 견제"…네이버 사이트 검색 SNS 연동 종료
- 北 김여정 "南, 확성기 방송하면 쉴 새 없이 휴지 주워 담게 될 것"
- 치과의사 이수진, 스토킹 시달려 폐업…"다른 스토커 또 있다"
- 윤 대통령 승인한 '석유 시추' 무슨 돈으로? …거야 "의혹 투성이"
- "개XX 놀이 유행처럼 번져…교감 뺨때린 사건 학생들 심리치료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