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폴 김 목사] 갈 곳이 없는 MZ세대

폴 김 목사(타코마 풍성한교회 담임)

 

갈 곳이 없는 MZ세대

 

일년 중 3월은 나무들의 가지에서 꽃봉우리가 솟아오르고 그 속에서 꽃이 온갖 색깔들을 활짝 피우는 소망의 계절이다. 겨울 철이 되면 나무들도 잠을 자는 수면의 시간을 가지는데 열매를 맺는 유실수가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 농부는 가지치기를 한다. 

이러한 원리를 토대로 나는 집의 정원에 있는 복숭아 나무를 지난 겨울에 가지치기를 했는데 어느새 그 나무에서 꽃들이 많이 솟아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너무나 신기한 것은 기본적으로 나무에 붙어 있는 연결된 가지들을 통해 새롭게 자라난 가지들에 꽃들이 많이 열리는 신비를 보게 되었다. 그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소망이 어디에서 나오고 소망의 열매의 결실이 어디에 이르게 되는 지를 알게 되었다.

그 소망의 뿌리는 “나는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그리고 나는 포도나무의 가지라”는 요한복음 15장의 말씀에 있다. 포도나무 가지에서 열매가 맺기 위해서는 나무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계절마다 농부이신 하나님께서는 생명이 없는 가지는 잘라 내시고 더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 나무에 가지를 치신다.

그리고 성령님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통해 은혜의 단비와 영광의 빛을 통해 영적인 열매를 얻게 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복의 근원과 과정 그리고 결과의 원리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임하는 은혜와 축복의 결실은 주안에 거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것도 없고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주어진다.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의 소망은 새로운 가지에서 열리는 열매이다. 이처럼 믿음 가정의 소망도 새로운 세대에 소망의 열매를 갖는 것이다.

하지만 지구촌 미래의 주역이 되는 MZ세대에게도 꽃이 피고 소망의 열매가 주어질 것인가? 그들은 지금 어디를 향해 달려가는가? 우리는 이것을 깊이 고민을 해야 할 시간이다. 

지구촌의 물가는 너무나 많이 솟아올라 과연 MZ세대가 자신들의 노력으로 집을 사는 꿈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다. 그들은 베이비 붐의 부모 세대로부터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해 부모로부터 주어지는 사랑의 배고픔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리고 부모들의 분주한 삶으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영적인 신앙의 유산이 그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척박한 삶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지구상에 가져올 젊은이들에게 크나큰 삶의 무거움이 더 가중될 것으로 본다. 전쟁으로 인해 젊은이들은 자신들이 살 곳을 떠나 알 수 없는 나라로 방랑 생활을 해야 한다면 얼마나 고통이 주어질 것인가? 

사람들은 인간의 힘으로 일시적인 통치를 통해 평화를 취하려 하지만 그곳에는 영원한 평화와 안전이 주어지지 않는다. MZ 세대가 영원한 세계를 꿈꾸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전 세대가 그들과 함께 영광과 구원과 권능자이신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영적인 유산을 부모세대가 전달하지 못한다면 다가오는 세대는 희망을 갖지 못하고 그들은 광야에서 원수들과 함께 외롭고도 고독하고 추운 겨울을 보낼 것이다. 우리는 영적으로 깨어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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