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한스크 러 귀속 주민투표'…우크라, 동서분열로 제2 분단국 될까
- 22-03-28
우크라軍 "러, 우크라서 남·북한 만들기 위한 시도"
러, 키이우 함락 대신 동부 돈바스 지역 집중 이유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PR)이 27일 시일 내에 러시아 연방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실시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동서로 분열돼 '제2 분단국'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이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체를 장악하지 못하자 한반도처럼 두 동강 내서 러시아의 지배 지역으로 만들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실 이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남한과 북한을 만들기 위한 시도"라며 우리는 조만간 러시아 점령지에서 게릴라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 우크라이나에서는 당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친러 정책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유로마이단'이라 불리는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고 그해 말 친서방 과도정부 수립하면서 친러계 주민들은 격렬하게 반발했다.
그 과정에서 이듬해 3월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무력 점령한 상태에서 주민투표를 얻어 이 지역을 합병시켰고 이를 계기로 동부 돈바스 지역 내 루한스크·도네츠크주 일부에서 친서방과 친러 세력 간 무력 갈등이 증폭돼 4월 내전으로 확대됐다.
같은 해 5월에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점령한 돈바스 지역은 자체적으로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 투표를 강행해 루한스크와 도네츠크(DPR) 인민공화국을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국제사회는 이들 정부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3일 전인 지난달 21일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 독립을 승인하고 해당 지역에 러시아군 파병을 명령했다.
한편 러시아는 개전 한달을 넘긴 25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함락이라는 기존 목표를 변경해 동부 돈바스 지역 완전 해방을 위해 군사력을 집중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러시아군 부참모장은 이날 "우리 군대는 가장 중요한 돈바스 지역의 완전한 해방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가 기존 계획과 달리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병참 문제, 서방의 제재 등으로 고전하자 출구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돈바스 지역이라도 탈환해 전쟁 승리라는 명분을 얻어 종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뉴스포커스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 尹-李 135분 회담, 소통 첫발…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