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하르키우 병원 이어 핵시설 포격…피해는 파악 안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 있는 병원을 폭격한데 이어 핵연구시설에도 포격을 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의회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의 핵연구시설에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원자력원은 “원전 부지 내에서 멈추지 않는 적대행위로 인한 피해 규모를 추정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달 초 물리학 및 기술 연구소 부지도 러시아 군의 포격을 받았다. 당시 이 시설의 소장은 “저장하고 있던 핵심 핵연료가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말했었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25일 하르키우에 있는 의료시설을 공격해 최소 4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경찰이 밝혔다.

하르키우 경찰은 "이날 아침,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로 인해 민간인 7명이 크게 다쳤다"며 "그 중 4명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한 의료센터를 겨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르 테레호프 하르키우 시장은 이와 관련,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에 무차별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150만명 주민 중 거의 3분의 1이 러시아의 침공에 피난을 가야만 했다"며 "러시아의 폭탄 테러는 주택가와 학교 같은 민간 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르키우는 지난 2월 24일 전쟁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폭격에 시달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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