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미국의 내정 간섭이 세계 평화·안정 파괴"
- 22-03-27
"중국에 가치관 강요" 주장… '미사일 비난' 호주엔 "망동"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해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북한이 거꾸로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대한 비난전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26일 '중국, 미국의 내정간섭행위 단호히 배격'이란 글에서 "미국은 인권과 민주주의를 구실로 다른 나라의 내정에 제멋대로 간섭하면서 저들의 가치관과 정치방식을 강요함으로써 사회적 동란과 분열, 인도주의 참사를 불러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외무성은 미 정부가 최근 대만·홍콩·신장(新疆) 문제 등 중국과 관련한 부정적 조항이 담 긴 올해 정부예산안을 채택함에 따라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외사위원회 대변인이 "내정간섭 행위"라며 배격하는 담화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외무성은 "(중국 전인대 외사위) 대변인은 담화에서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리의 한 부분이며 홍콩·티베트·신강(신장) 관련 문제는 순수 중국의 내정에 속한다고 하면서 해당 문제를 구실로 중국 발전을 억제하고 중국의 국가 안전과 사회적 안정을 파괴하려는 미국의 음모는 성사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외무성은 미국을 겨냥해 "최근에만도 중국 정부가 홍콩의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있고 위구르족 이슬람교도와 소수민족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종족멸살, 반인륜범죄를 감행하고 있다고 헐뜯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그러나) 역사적 사실들은 다른 나라들에 대한 미국의 내정간섭 행위야말로 대립·갈등, 대결·분열, 전쟁·재난을 낳는 온상이며 세계 평화·안정을 파괴하는 화근이란 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4일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이라고 25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
외무성은 "모든 나라와 인민들은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준칙을 공공연히 유린하는 미국의 비열한 내정간섭 행위를 각성 있게 대하고 그를 반대하는 투쟁을 더욱 강도높이 벌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외무성은 최근 자신들이 '정찰위성 개발'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 시험들에 대해 호주 당국이 "국제평화·안보에 대한 위협이고 국제적인 전파방지 노력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망동"이라며 반발했다.
호주 국방부는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라고 주장한 지난달 27일 및 이달 5일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17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란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외무성은 이날 조선·아시아협회 명의 글에서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설립으로 지역과 세계무대에서 핵 전파 행위의 장본인이란 규탄·배격 대상으로 되고 있는 오스트랄리아(호주)가 저들의 가긍한 처지도 모르고 우리 국가(북한)의 정정당당한 자위권 행사인 정찰위성 개발 사업을 걸고 드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 평화·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진행하는 자위적 조치들을 위협·도발로 매도하다 못해 합법적인 위성 발사까지도 걸고드는 오스트랄리아의 행태는 우리의 자주권과 발전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며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은 이달 24일 신형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2018년 핵실험·ICBM 시험발사 유예 선언은 공식 파기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