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반격 본격화…전쟁 판도 달라진다"-NYT

'전쟁 시작 한달' 러시아 군 진격 아닌 후퇴가 주요 관심사

"우크라 반격, 전세계에 긍정적 메시지 전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두달째로 접어들면서 기존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군이 반격을 시작하면서 이제 러시아 군이 얼마나 진격했느냐가 아닌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군을 얼마나 밀어내고 있는지 여부가 주요 관심사가 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수도 키이우 인근을 비롯해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서 양측간 교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키이우 주변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35~70㎞ 이상 밀어냈다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의 경우 우크라이나 군이 사실상 러시아군을 밀어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해군은 전날 아조우(아조프)해 베르단스크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상륙함 '오르스크'를 파괴시켰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어떤 종류의 무기가 공격에 사용되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우크라이나 군 주장을 이 주장을 사실로 확인했다.

영국 국방부도 이날 베르단스크 항에 있는 탄약고 등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의 '고가치 표적'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 개시는 러시아 군이 자신들의 공급망 방어를 우선시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영국 국방부는 덧붙였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전방 전선은 교착상태"라며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 군이 자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을 몰아냈다는 모든 우크라이나 측 주장의 사실 확인이 이뤄지지는 않은 상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군의 반격 소식만으로도 전력상 우위에 있는 러시아 군과의 전쟁에서 이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NYT는 전했다.

앞으로 러시아군에 대한 우크라이나 군의 저항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익명의 우크라이나 군 소속 대원은 NYT에 키이우 인근 곳곳에 배치된 러시아군을 찾아 교전하기 위해 소규모 병력에게 정찰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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