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러시아 금(金)도 못 팔게 한다…제재 회피 차단
- 22-03-25
美 당국, 러 루블화 가치 방어 위해 금 판매 시도 포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추가 제재를 논의하기 위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자리에 모인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 정부가 보유중인 금 판매마저 엄중 단속하는 데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 이후 추락 중인 루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금 판매에 나설 수 있는데, 이를 선제 차단해 서방의 금융제재를 회피하려는 어떤 노력도 불가능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와 유럽연합(EU) 본부가 위치한 브뤼셀에는 나토 30개국과 EU 27개국(중복 포함) 및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이하 6개국 정상은 나토·EU 포함)가 한자리에 모여 대러 추가 제재를 논의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G7 정상들과 EU는 러시아 경제를 지탱하고 푸틴의 전쟁 자금 지원에 동원돼온 러시아의 국제 준비금 투입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방은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직후 러시아의 달러, 유로 등 외화 거래를 동결하는 금융 제재를 발표했다. 이는 가장 강력한 제재로 간주됐다. 이달 러시아 재무장관은 외환보유액의 약 절반가량이 막혔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 한 고위 당국자는 최근 "러시아 중앙은행이 루블화를 끌어올리기 위해 1000억~1400억 달러(약 170조 원)로 추정되는 금을 사용하려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서방 당국은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하려는 노력을 주시, 계속해서 제재 조치를 조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U 한 관리는 이번 조치에 대해 제재를 "강화하고 구체화하는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는 규칙을 회피하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이 최종 조치는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이미 시작한 것(제재)의 영향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항상 속도를 유지하려면 돛을 확인하고 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G7과 EU 정상들은 러시아의 제재 회피 관련 '정보 공유 이니셔티브'도 발표했다.
백악관은 "우리는 함께 (노력해) 제재 회피나 뒤채움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다른 국가 정부와도 대화해 G7과 파트너국이 부과한 제재와 유사한 조치를 채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G7은 특히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돕는 나라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U는 내달 1일 예정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인데, 이 때 중국의 입장은 매우 중요하다. 러시아는 최근 중국에 경제적·군사적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중국 정부와 러시아 정부는 이를 공식 부인하는 입장이다.
이날 미국은 러시아 개인과 기업 400여 곳을 제재 리스트에 추가했다. 여기에는 러시아 은행 스베르방크의 최고경영자 헤르만 그레프, 볼가그룹 창업주 겐나디 팀첸코, 소브콤방크 이사진 17명 등이 포함됐다. 미국은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48곳과 국가두마(연방하원) 의원 328명도 제재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뉴스포커스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
- '나혼산' 나왔던 박세리 4층 대전 집, 강제 경매 넘어갔다
- 이재명 "이화영이 바보인가"…방북 비용 대납 의혹 반박
- 최상목 "주택 12만호 매입해 무주택자 전월세 공급…리츠 규제 완화"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명품백' 최재영, 이철규 명훼·선거법 위반 혐의 입건
- 용량 줄이고 가격 낮췄더니…대형마트 '小'전략 통하나
- 블랙핑크도 했다…행사 때 '이 증서' 받고 탄소중립 실천
- '전세사기' 징역 15년 내린 판사 "입법 한계" 탄식한 이유
- 7월부터 대출한도 5400만원 '뚝'…스트레스 DSR 확대에 영끌족도 '꿈틀'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