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유행 정점 지나 '감소' 양상…위중증 증가도 예측보다 둔화"

"유행 감소 속도 어떨지는 상황 더 지켜봐야"

"오미크론 특성·고령층 3차 접종·먹는 치료제 등 위중증 둔화 원인"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대해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25일 평가했다. 위중증 환자 발생이 1000~1100명 내외를 유지하는 것에는 오미크론 특성·고령층 3차 접종률·먹는약 처방 등이 원인이라고 봤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확진자는 339485명이다. 지난주보다는 감소하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간 평균 확진자는 전주 금요일(18일) 405000명 수준을 보였지만, 이날 기준으로는 358000명 수준이다. 전주 대비 12% 정도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2000명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날도 1085명으로 평행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 통제관은 "확진자 발생은 유행 정점을 지나 완만하게 감소하는 양상"이라며 "유행 감소 속도가 어떨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평가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중증 환자는 당초 예측보다 적다. 환자 증가 규모와 속도에 비교해 위중증 환자 증가는 다소 둔화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무증상·경증 환자가 많은 특성이 있고,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3차 접종률이 89%인 것, 먹는 치료제 처방 확대가 원인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망이 393명, 주평균으로 340.5명 발생한 것에는 "정부는 사망자 최소화를 위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진단하고 먹는 치료제를 빨리 투약해 중증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위험군의 조기 진단과 치료 역량을 집중하겠다.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확진자의 다른 질환 치료도 최대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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