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 책임' 명시 유엔총회 결의안 또 채택…140개국 찬성
- 22-03-25
유엔총회서 우크라 직접 발의한 인도주의 위기 결의안 채택
남·북, 또 찬·반 표결 엇갈려…美 "푸틴, 우크라서 승리 거두지 못할 것"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책임을 명시하고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유엔총회 결의안이 또 채택됐다.
유엔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특별총회를 열어 우크라이나 인도주의 위기에 관한 결의안을 찬성 140표, 반대 5표, 기권 38표로 채택했다. 결의안 채택 직후 박수가 터져 나왔다.
유엔총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지난 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에서의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이후 두 번째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신 유엔총회에서 러시아를 비판할 수 있는 결의안 채택을 추진해왔다.
이번 결의안 표결에서 한국과 미국 등 대부분의 서방 국가들은 찬성표를 던졌고, 러시아 등 5개국만이 반대표를 행사했다. 반대표를 던진 5개국은 러시아와 북한, 벨라루스, 시리아, 에리트레아였다.
지난 2일 결의안 표결 때와 같이 한국은 찬성 대열에, 북한은 반대 대열에 각각 합류했다. 중국은 이번에도 기권표를 행사했다.
표결 결과만 놓고 보면 지난 2일 결의안 표결(찬성 141표, 반대 5표, 기권 35표) 때와 비교해 이번 결의안은 찬성표가 1표 줄었고, 기권이 3표 늘었다.
이번 결의안은 프랑스와 멕시코가 초안을 준비했으며, 우크라이나가 유엔총회에 직접 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도주의 위기 결의안은 러시아가 이번 위기의 원인임을 시사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행위, 특히 민간인과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결의안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러시아의 적대 행위로 인한 심각한 인도주의적 결과를 개탄한다"면서 구체적으로 마리우폴을 포함한 인구 밀집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포위·포격·공습, 기자를 포함한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 학교와 의료·보건·교통시설 등에 대한 공격, 우크라이나 지방 관리 납치, 외교·문화 시설에 대한 공격을 그 사례로 열거했다.
결의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벌인 군사 공격과 그 결과로 발생한 인도주의적 상황이 유럽에서 수십 년간 본 적이 없는 규모"라며 인도주의적 지원 허용과 민간인 보호 등을 촉구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병력을 즉각, 무조건으로, 완전히 철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총회 결의안은 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법적 구속력이 없다. 그러나 유엔의 절대 다수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주의적 위기를 일으킨 러시아의 책임을 인정한 만큼 러시아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러시아가 안보리에서 자국의 책임을 언급하지 않은 우크라이나 인도주의 결의안 채택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지 하루 만에 유엔총회를 통과했다. 안보리 15개 회원국 중에서 러시아의 결의안에 찬성한 국가는 러시아와 중국뿐이었고, 나머지 13개국은 받아들일 수 없는 근거라며 연대해 기권했다.
이날 총회에서도 러시아의 안보리 결의안처럼 러시아의 침공 책임을 명시하지 않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결의안도 함께 올라왔으나, 찬성 50표, 반대 67표, 기권 36표로 부결됐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기자회견에서 결의안 표결 결과와 관련해 "확고한 다수"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찬성표를 행사한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의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와 폭력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 여기 뉴욕에서도 그것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시애틀 뉴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뉴스포커스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
- '배현진 습격' 중학생 퇴학 안 당했다…소년원 가면 재복귀 가능
- '김건희 명품백' 오늘 고발인 조사…"뇌물·인사청탁 추가 고발할 것"
- 의대 증원 순항에 학원가 '활기'…입시설명회에 '반수반' 이른 개강
- 서울 모든 지하차도 전기설비 지상으로…침수사고 막는다
- 의료파업 3개월 난무했던 고소·고발, 속도 안나는 수사 왜?
- 한강공원에 생기는 '맨발 걷기길'…가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