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 소아환자는 다 경증?…독감보다 사망위험 7배
- 22-03-25
BA.2 사망확률, 독감 7배·파라인플루엔자 6배↑
전체 위험은 낮아…임신 중 백신접종 영아 보호 도움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 감염 소아 환자는 다른 코로나19 변이나 파라인플루엔자(HPIV) 또는 독감에 비해 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 24일(현지시간) BA.2 변이에 감염된 소아 환자에서 다른 HPIV나 인플루엔자에 비해 더 많은 사망자와 심각한 중환자가 발생했지만, 절대적인 수치는 드물다고 보도했다.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에서 심사 중인 이 연구는 홍콩대학교와 홍콩 프린세스마가렛병원 연구팀이 진행해 사전 인쇄로 공개됐다.
우리나라처럼 홍콩은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확산하며 확진자가 급증했다. 2021년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에 그쳤던 하루 확진자수가 3월 3일에는 7만6991명까지 치솟았다.
연구팀은 오미크론에 이어 전파력이 더 강해진 BA.2 유행으로 이전까지 무증상·경증 환자가 대부분이었던 소아 환자들이 입원하는 사례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BA.2 변이로 입원한 소아 환자들과 2020년 1월에서 2021년까지 이전 코로나19 변이로 입원한 소아 환자, 그리고 코로나19 유행 전 HPIV 또는 독감으로 입원한 소아 환자의 입원기록을 비교했다.
HPIV는 유행성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감염 시 급성 폐쇄성 후두염을 일으킨다.
분석 결과 BA.2 입원 소아 환자는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보다 사망 확률이 7배 더 높았고 HPIV보다 사망할 확률이 6배 이상 높았다. 또 BA.2 감염 소아 환자가 중환자실에 입원할 확률은 이전 코로나19 변이에 비해 18배, 독감의 2배 이상 높았다. HPIV의 경우에는 BA.2와 유사했다.
BA.2 소아 환자는 HPIV 소아 환자보다 뇌부종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지만 독감 환자와는 비슷했다. 또 BA.2 입원 소아 환자가 호흡기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은 다른 코로나19 변이의 약 11배, 독감의 약 2배였다.
연구팀은 "미접종 소아환자에서 확인한 것처럼 BA.2 변이의 본질적인 중증도는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베스 티엘렌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소아감염학 교수는 CNN에 이 연구에 대해 "취약한 인구에서 BA.2에 대한 중요한 시각을 제공한다. 소아 연령대를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급하고 치료수단이 제한적인 소아 환자를 위한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BA.2로 소아 환자가 사망할 가능성 자체는 상당히 낮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중 12세 미만 소아 환자는 0.1%가 안 된다. 국내는 더 낮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중 0~9세 사망자는 9명으로 0.06% 수준이다.
다만 클라우디아 호이엔 미국 클리브랜드 어린이병원 교수는 "아이가 오미크론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다른 가족보다 더 많은 예방조치를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티엘렌 교수 또한 "백신 접종으로 생성된 항체가 출산 후 일정기간 산모와 아이 모두 보호할 수 있어 임신부의 예방접종은 도움이 된다. 항체가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전달돼 모유 수유도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