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원, 시애틀 한인 전형승(존 전) 판사 연방 판사로 최종 인준했다
- 22-03-25
바이든 지난해 10월 서부 연방지법 판사로 지명
워싱턴주 최초 한인, 최초 아시안 남성 연방 판사
전홍국 전 오레곤한인회장 아들로 한인변호사협회 회장도
<속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워싱턴주 서부 연방지법 판사로 지명한 한인 전형승(영어면 존 전) 판사가 최종적으로 승인됐다. 연방 상원은 23일 전 판사의 워싱턴주 서부 연방지법 판사 지명을 최종 승인했다.
전 판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킹카운티 법원에서 판사로 근무하다 지난 2018년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로부터 워싱턴주 항소법원 디비전1 판사로 임명을 받았다.
워싱턴주 항소법원 디비전 1은 시애틀지역을 담당하며 12명의 판사로 구성돼 있다. 디비전2는 타코마지역을 담당하며 8명의 판사로, 디비전3은 스포캔지역을 담당하며 5명의 판사로 구성돼 있다.
전 판사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전홍국ㆍ전상화씨 부부의 장남으로 컬럼비아대에서 학부를 마친 뒤 코넬 법대를 졸업했다. 미국으로 유학을 온 뒤 정착한 전홍국씨는 오레곤 한인회장과 한국재단( OKF)이사장을 지내는 등 한인사회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전 판사는 로스쿨 졸업 후 제9 연방순회 항소법원의 명망 높은 유진 라이트 판사 밑에서 일했으며 시애틀 대형 로펌인 서밋로 그룹에서 노동과 고용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 2014년부터 인슬리 주지사의 임명을 받아 킹 카운티 판사로 일해왔다.
특히 전 판사는 한인 변호사로는 드물게 2004년에 이어 2007, 2011년 그리고 2013년에 전체 변호사 가운데 5%만 선발하는 워싱턴주 ‘우수 변호사(Super Lawyer)’로 선정됐다. 그는 2003년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인사회에서도 활동해왔다.
한편 워싱턴주 아시안변호사협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아시안변호사 협회의 이사로도 활동한 전 판사가 연방 법원 판사로 지명된 것을 축하하며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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