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심산 心山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심산 心山

 

산이 오늘도 내게로 내려와 주네

대유행병으로 산을 오르지 못하니

산이 내게로 내려와 주네


산이 내게 내려와

눈을 열어주어

세상 사람들 고난을 보게 하네

귀를 열어주어

세상 사람들 신음을 듣게 하네


내가 산 마음으로 사람들 위해 기도를 하고

산이 내 마음으로 사람들 위해 기도를 하네


산과 내가 같은 구도의 길을 가니

산과 내가 생의 동반자이네


하늘마음으로

산과 내가 하나이니

산이 나이고

내가 산이네


한 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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