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동성애축제 "아마존 10만달러 안받겠다"
- 22-03-24
LGBTQ 반대하는 의원 도왔다는 이유로 아마존 제안 거절
미국 최대의 동성애 축제 가운데 하나인 '시애틀 프라이드'가 아마존이 제안한 10만 달러의 후원을 거절해 화제다.
시애틀 프라이드 크리스탈 막스 대표는 “6월 개최 연례 퍼레이드에서 아마존의 후원을 받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시애틀 프라이드측인 아마존의 제안을 거절하기로 한 이유는 성소수자(LGBTQ) 커뮤니티를 지지하지 않는 의원과 조직, 단체 등을 아마존이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워싱턴주에서 제안된 2개의 법안을 포함해 반 트랜스젠더를 지원하는 정치인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에 근거한 차별보호 확대법안인‘연방평등법’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시애틀 프라이드측은 지적했다.
프라이드측은 “과거부터 행사를 후원해 온 아마존은 예년에 비해 올해 후원 금액을 크게 늘려 10만달러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를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말했다.
특히 아마존의 후원 제안에는‘아마존이 후원하는 시애틀 프라이드 퍼레이드’라는 문구를 포함하는 등 조건이 달려 있었다. 아마존은 퍼레이드 루트를 따라 아마존 로고가 크게 돋보이도록 하고, 아마존 로고가 다른 파트너 기업들에 비해 최우선하고 가장 커야 하며, 아마존을 대표하는 인사가 퍼레이드에서 연설을 하도록 허용하는 것 등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막스 대표는 “마치 아마존이 이 행사와 비영리단체 자체를 돈으로 사려고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퍼레이드에서 후원기업 대표가 연설을 하는 경우도 없다고 덧붙였다.
막스는 “우리에게는 시애틀 프라이드와 함께 하는 파트너들이 우리의 가치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앞으로 우리의 권리를 위해 싸우기 위해서는 이 돈을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후원 거절 이유를 밝혔다.
시애틀 프라이드는 올 6월 예정된 퍼레이드에 앞서 행사 후원을 원하는 파트너 기업들에게‘다양성, 공정성, 포용성 등에 대한 조사평가 과정’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애틀 프라이드는 이 과정이 “기업들이 실제 성소수자들을 지원하기 보다는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토큰 제스처’로 참여하는 행태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금까지 시애틀 프라이드에 후원 의사를 밝힌 스폰서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를 거절당한 기업이다. 시애틀 프라이드는 현재 후원이 확정된 기업은 모두 9곳이며 나머지 18개 업체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 2009년부터 연례 퍼레이드에 온ㆍ오프라인을 포함해 약 4만2,000달러를 후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뉴스포커스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
- "회의록 미작성은 직무유기"…의료계,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공수처 고발
- '2000명 증원 근거' 회의록 공방…의료계 "본격적인 반전 국면 시작"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