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수석 부총재 "러 디폴트, 세계경제 영향력 제한적"
- 22-03-23
러시아가 대외 채무를 상환하지 않아도 세계 금융시스템에 끼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2일(현지시간) 평가했다.
◇"러' 디폴트 상대적 소규모"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부총재는 이날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러시아)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가 발생해도 나머지 전세계에 직접적으로 끼치는 영향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한 관점에서 볼 때 러시아 디폴트는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인 고피나스 IMF 수석 부총재는 일부 은행들이 "가장 크게 노출됐겠지만 세계 경제에 시스템적 위험을 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서방의 강력한 제재로 인해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접근이 제한돼 달러 이자를 지불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크다.
러시아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달러 표시 국채에 대한 이자를 지불해 가까스로 국가부도(디폴트) 위기를 넘겼지만 향후 예정된 이자 및 원금 상환을 계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로이터에 따르면 21일 러시아는 6600만달러의 국채이자를 달러로 지불했고 JP모간체이스가 상환처리했다.
◇두번째 달러이자 지불했지만 디폴트 위험 여전
하지만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22일 러시아의 미상환 위험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디폴트와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잠재적 손실 위험이 여전히 매우 높다"며 "최근 몇 주 사이에 러시아 정부의 채무 상환 능력과 의지가 두드러지게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재무장관은 외환보유액 접근성을 제한한 서방의 제재로 인해 달러로 빌린 돈을 자국통화인 루블로 갚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무디스에 따르면 오는 27일에도 러시아는 1억달러에 달하는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무디스는 이달 초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B3에서 디폴트 직전인 CC로 강등하고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고피나스 IMF 수석부총재는 디폴트가 러시아에 심각한 영향을 끼쳐 채권시장의 재진입을 쉽지 않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 정부의 달러 혹은 유로 표시 국채는 400억달러 수준으로 이 중 절반만 외국인 채권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 경제 규모와 원유 수익 규모를 감안해 볼 때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무역결제 시스템 '분열'…외환보유액 비중 재검토
러시아가 외화 표시 국채를 디폴트한 것은 1918년 볼셰비키 공산혁명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볼셰비키 정당의 블라디미르 레닌은 물러난 전제군주가 진 빚을 갚을 이유가 없다며 상환을 거부했다.
좀 더 최근에 러시아 정부가 디폴트한 것은 루블화 표시의 국채로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이었다. 당시 위기를 겪고 러시아 정부는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을 통해 외환보유액을 6000억달러 가까이 축적했다.
고피나스 IMF 부총재는 서방 제재로 인해 세계 최대 기축통화 미 달러 비중이 축소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전쟁이 계속된다면 제재가 세계 무역, 특히 에너지 부문에서 결제시스템의 "분열"에 일조할 수 있다고 고피나스 부총재는 예상했다.
그는 "이번 전쟁 이후 에너지 교역은 이전과 절대 똑같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국가들이 특정 통화를 얼마나 보유할지에 대해 재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