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객기 추락, 조종사들 관제탑 응답 않아…"사고 원인 조사중"

21 '132명 탑승' 中 여객기 추락…생존자 발견안돼

 

지난 21일 승객 132명을 태운 중국 민간 항공기가 추락한 가운데 조종사들은 교통 관제탑의 호출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중국 국가응급처치지휘본부가 밝혔다.

블룸버그·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응급처치지휘본부는 22일 밤 첫 기자회견을 열고 여객기 추락 원인을 결론짓는 것이 시기상조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주타오 민항국 항공안전판공실 주임은 현재 수사팀이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고현장을 조사하고 블랙박스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수집한 정보로는 사고 원인에 대해 명확한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증거 수집에 총력을 기울여 사고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 주임은 그러면서 여객기가 추락하자 항공 관제사들이 수 차례 조종사들에게 접촉하려 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승객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800NG는 21일 오후 중국 남부 광시장족자치구 우저우 텅현에 있는 산에 추락했다. 당시 여객기는 추락 직전 8.8㎞(2만9000ft)를 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생존자가 발견되지 못한 가운데 수색팀은 추락 지점에서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대형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0년 8월 이후 11년 6개월 만이다. 

당시 허난항공 여객기는 헤이룽장성 린두공항에서 착륙하다 지면에 부딪혀 동체가 두 동강 나면서 화재가 발생, 42명이 숨지고 52명이 부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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