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0.5%p 금리인상 발언에도 세계증시 일제 상승

시장은 미국경제가 0.5%p 금리인상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견조하다고 해석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뉴욕증시를 비롯한 세계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보통 금리인상은 유동성을 축소하기 때문에 시장에는 악재다.

그러나 이날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경제 전망에 대한 확신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가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소화할 만큼 충분히 견조하다고 해석한 것이다.

이에 따라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0.74%, S&P500이 1.13%, 나스닥이 1.95% 각각 올랐다. 특히 나스닥이 2% 가까이 급등했다. 이는 기술주 저가매수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독일의 닥스가 1.02%, 영국의 FTSE가 0.46%, 프랑스의 까그가 1.17% 각각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도 0.85% 상승했다.

아시아 증시도 홍콩의 항셍지수가 3.15% 급등하는 등 일제히 상승 마감했었다.

투자업체인 퀀트 인사이트의 휴 로버츠 분석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미국 경제가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소화할 만큼 충분히 강력하다는 뜻"이라며 "시장은 0.5%포인트의 금리인상 발언에 놀라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세계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연준이 오는 5월과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모두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골드만삭스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파월 의장이 1월에는 ‘꾸준히’라는 단어를 썼지만 이번에는 ‘신속하게’라는 단어를 썼다며 이는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따라 오는 5월과 6월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연말 연방기금금리는 3%-3.2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