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변인 페스코프 "전술핵 사용 배제 안 한다"
- 22-03-23
핵 사용 가능성 질문 받고 "위협 처하면 그럴 수 있어"
"아직 우크라서 어떤 군사적 목적도 달성 못 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술핵 사용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CNN방송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어떤 조건에서 핵무기를 쓸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라가 실존적인 위협에 처한다면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를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나라들을 향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음을 직접 시사한 바 있다.
지난 2월 TV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누가 우리의 길을 막으려 한다면,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들에게 위협을 가한다면, 러시아는 즉각 그들에게 대응할 것이고 그들은 역사상 한 번도 보지 못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후 국방 관리들과의 공개 회의에서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리들이 우리나라에 공격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며 국방장관과 총참모장에게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었다.
전날 미 뉴욕타임스(NYT)도 러시아가 제한적인 파괴력을 지닌 전술핵무기를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스 크리스텐슨 미국과학자연맹(FAS) 핵정보 프로젝트 소장은 러시아가 보유한 전술 핵무기를 약 2000개로 추산했다. 반면 미국이 유럽에 배치한 전술핵은 약 100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그 어떠한 군사적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아만푸어는 그에게 '푸틴 대통령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무엇을 이뤄냈는가'라는 질문에 "움, 우선 아직은 아니다. 아직 그분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셨다"고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표현하며 "작전의 주요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잠재력을 제거하는 것이며,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보장하고, 민족주의 대대(battalion)를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향해서는 러시아가 2014년에 강제 병합한 크름(크림반도)이 러시아 영토라는 것을 인정하고,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공화국들이 독립 국가임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루한스크와 도네츠크는 이미 독립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푸틴 대통령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사항과 일치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다는 수많은 보고와 관련해서도 페스코프 대변인은 "군사 목표물을 타격할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CNN은 페스코프 대변인과의 인터뷰가 서방 정보기관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파악한 가운데 실시됐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시애틀 뉴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뉴스포커스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
- 민주, 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특검 반대는 결국 진실 은폐"
- 법원 결정 이후 더 완고해진 의료계…전공의 ‘요지부동’
- 뉴진스 5인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민희진에 힘 실었나
- 조국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야권발 '개헌론' 시동
- ‘수출부담’ 줄여주는 우수선화주기업 인증제?…“세제혜택 받기 바늘구멍”
- 2% 중반 모이는 성장률 전망…내수 회복은 여전히 안갯속
- "한밤중 취객 발길"…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오늘은 손님 대신 가드만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