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렸어도 또 걸린다?…곧 지배종 '스텔스오미크론'이 궁금해
- 22-03-23
기존 오미크론 대비 전파력 30%↑…중증도 차이는 없어
BA.1 걸린 후 BA.2 재감염 드물어…유럽 등은 재유행 양상
확진자가 연일 수십만명을 기록중이고 정점 구간에 들어섰지만 방역 당국이 이 정점기가 예상보다 길게 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오미크론(BA.2)이 우세종이 되면서 정점 규모와 기간을 크고 길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오미크론에는 현재 4개의 하위 변이가 있다. BA.1에서 BA.4까지의 변이 중 스텔스오미크론이라는 별칭을 가진 것은 BA.2다. 오미크론은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당시에도 3가지 변이가 존재하고 있었고 그 가운데 BA.1이 전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하지만 최근 BA.2는 전세계에서 다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BA.2는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서 BA.1에서 발견되지 않은 8개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데 이것이 높은 전염성을 갖게 한 것으로 추정됐다.
◇ 스텔스오미크론, 전파력 높지만 중증도 차이 없어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BA.2의 전파력은 BA.1보다 30% 정도 높고, 이미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6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감염 검출률도 지난주 41.4%를 기록해 우세종(50% 이상)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텔스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은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구별되지 않아 붙었다. 하지만 국내 PCR검사는 애초에 이를 검출할 수 있게 설계됐다. 질병청은 22일 "국내에선 검출 가능한 변이라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외에서도 이제 BA.2는 구별이 가능해졌다. 델타 변이와 BA.1이 감염의 주류인 시기에는 BA.2의 유전자를 구별해 낼 수가 없어 델타와 헷갈렸다. 하지만 이제 델타가 우세종에서 희귀종으로 바뀌어, 두 유전자가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내는 게 BA.1, 세 유전자 모두에서 양성인 것이 델타가 아닌 BA.2가 된 것이다.
BA. 2는 기존의 오미크론보다 전파력도 좋고 세대기도 약간 더 짧지만, 중증도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방역 당국은 "항체치료제·항바이러스제도 유효하고, 백신 효과도 3차 접종 후는 BA.1과 예방 효과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 오미크론 걸렸다가 다시 스텔스에?…"한동안은 걸리지 않아"
그런데 오미크론에 걸린 적이 있는데도 스텔스 오미크론에 또 걸릴 수 있는 걸까. 다소 막연하지만 답은 '한동안은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일 성명에서 오미크론(BA.1)에 걸렸더라도 다시 BA.2에 걸린 사례들이 있기는 하지만, 한동안은 실질적인 보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뉴스1에 "스텔스오미크론이 유행을 주도한 덴마크에서 재감염 연구를 했는데, 원래의 오미크론(BA.1)에 걸리고 그후 또 BA.2에 걸린 사례는 드문 것으로 나왔다"면서 "두 하위 변이가 어찌 보면 형제 자매라서 어느 정도 항원성이 공유되어 교차 면역방어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부 유럽이나 미국에서 확진자 규모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은 BA.2로 인한 '재유행'이라고 본다. 기존에 오미크론에 걸리지 않았던 사람들이 감염되는 것일 가능성이 높고, 아니면 WHO가 말한 '한동안'이 지나서 재감염되는 것일 수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오미크론이 늦게 시작해 아직 유행의 와중이라 재유행이라기보다는 BA.2가 BA.1을 대체하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아울러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시점에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들의 재감염률이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다만 새로운 변이 출현에 의한 면역 회피, 기존에 형성된 면역능의 감소 등으로 코로나19는 매년 500만~1000만명을 감염시키는 질환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