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개전 3주만에 장성 5명 사망…우크라의 비결은 "스나이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고전 중이라는 증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NN은 21일(현지시간) 은퇴한 4성 장군이자 전 CIA 국장인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말을 인용해 러시아는 병력 손실을 겪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퍼트레이어스는 러시아군의 상황은 어떠냐는 질문에 "러시아군은 현재 문제가 많다"며 "우크라이나군과 교착상태에 있지만 휴전이 아니라 유혈 교착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CNN에서 독자적으로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 장군 5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아프가니스탄 전쟁 동안 장군 한 명만 잃었으며 내부 공격에 따른 죽음뿐이었다"고 말했다.

퍼트레이어스는 이어 "전쟁에서 장성들이 전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러시아의 경우 처음 3주 동안 꽤 높은 급의 장성이 5명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러시아의 지휘·통제 기능이 무너진 것이라는 진단이다. 또 그 틈을 타 우크라이나 저격수들이 장군들을 사살했다는 평가다.

퍼트레이어스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통신망이 작동하지 않아 내부의 지휘·통제가 무너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러시아의 통신망이 두절된 상태에서는 대열이 멈춰서게 되는데 참을성 없는 장군이 장갑차 혹은 다른 차를 이용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앞으로 나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우크라이나에는 훌륭한 저격수들이 있기에 러시아 장군이 정찰을 나설 때 좌우에서 그들을 저격해낸 것"이라며 "다섯 명의 러시아 장군 사망자 중 넷은 확실히 이러한 방식으로 사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트레이어스는 또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오데사 궁극적으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에게 있어 수도 키이우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그는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가장 먼저 도시 전투를 나선 곳"이라며 "포위된 우크라이나인들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그들이 항복하면 러시아 군대는 키이우를 점령하거나 다른 주요 전투를 위해 복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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