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생화학무기 사용 명확한 징후"
- 22-03-22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언급…"푸틴, 궁지에 몰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가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의혹 제기는 거짓이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그의 전쟁에서 그것들을 스스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그들(러시아)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왜냐하면 그것이 그들이 절대적인 확신 없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것은 중대한 무기다. 하지만 다른 발사 미사일과 같은 탄두를 탑재하고 있어, 그것을 멈추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면서 "그들이 그것을 사용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지원을 토대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에 대항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갖추고 있고, 그들은 탱크나 헬리콥터, 항공기 등 러시아군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푸틴 대통령은 궁지에 몰려 있다며 "그는 우리의 단결 규모나 강도를 예상하지 못했다. 그가 더 궁지에 몰릴수록 그가 사용할 수 있는 작전의 심각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 무기 공격 가능성을 포함한 '거짓 깃발(위장) 작전'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려 있으며 "그는 미국에 있는 우리가 유럽에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포함해 새로운 '거짓 깃발'을 얘기하면서 짜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또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에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그(푸틴 대통령)가 둘 다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는 중이라는 명확한 징후"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가 나토나 우크라이나 또는 미국이 곧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어떤 일에 관해 얘기하기 시작할 때마다 그것은 그가 그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농담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그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생·화학무기 프로그램이 있다는 입증되지 않은 주장을 퍼트리고 있다고 비난해 온 미국과 동맹국 당국자들의 발언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6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와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대가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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