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앞으로 매년 맞게 될까…내달 6일 FDA 회의

백신 정기 접종 필요성·접종 주기 등 논의…승인이나 투표는 없어

모든 변이 잡는 백신·독감+코로나19 백신 등 종류도 다양해질 듯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주기적으로 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21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독감처럼 몇 년마다 겨울을 앞두고 맞는 백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로잘린드 프랭클린대 의대학장 아차나 채터지 박사는 "(코로나19 감염을) 통제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할 수 있다"며 "매년이 될지, 2년마다 될지, 5년마다 맞을지는 추가 데이터가 쌓이면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터지 박사는 FDA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다만 이 발언은 사견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CNN은 부연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백신·생물학제품자문위원회는 내달 6일 회의를 열고 향후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필요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중앙의료원(NIH)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백신 추가 접종과 특정 변이 특화 백신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 '일반적 틀(general framework)'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게 이번 회의의 목적이다. 투표나 특정 제품 승인 등은 이뤄지지 않는다. 오로지 전문가들 간에 투명하고 열린 토의를 통해 최선의 전략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FDA 생물평가연구센터장인 피터 마크 박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회의 개최 소식을 알리면서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독감)처럼 우리가 준비돼 있고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바이러스가 되는 방향으로 나아감에 따라 추가 접종 필요성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인원 백신' 나올까

향후 정기적으로 맞게 될 코로나19 백신은 지금과는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대표(CEO)는 궁극적으로 오미크론을 포함해 모든 코로나19 변이를 예방하는 백신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최소 1년 동안은 보호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그렇게 되면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매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와 노바백스는 독감과 코로나19를 한 번에 예방하는 '투인원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와 관련, 채터지 박사는 "주사 횟수가 감소하면 물류적 이점은 있지만, 몇 가지 제약도 있을 수 있다"면서 "백신 구성 요소 간 상호 간섭이 일어나 면역 반응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 효과에 문제가 없다면 접종률을 높이는 장점도 예상된다. 채터지 박사에 따르면 2020~2021년 독감 시즌 동안 18세 이상 성인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50.2%로 CDC는 집계했는데, 투인원 백신이 나오면 이 정도의 정기 접종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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