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면제 시작' 해외여행 예약 30배 증가…'반짝 관심' 우려도
- 22-03-22
해외여행 검색률 1200% 늘어, 실수요 이어질지 주목
오미크론 변이 유행 지속·국제 유가 상승 등 변수 있어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무격리 조치를 21일부터 시행한 가운데, 실제 2년 넘게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폭증했다.
여행업계에선 무격리조치를 반기면서도 오미크론 변이 유행의 정점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으로 '반짝 관심'으로만 그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1일 주요 여행 플랫폼 및 여행사에 따르면 해외여행 검색률은 최대 13배 이상 늘었고, 한 해외여행지의 예약률은 30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여행 예약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에 따르면 정부 발표가 이뤄진 이후, 격리 없는 해외 여행지 검색 서비스 이용 고객이 지난 주 대비 1200%(13배) 늘었다. 이에 따라 항공권, 숙박, 액티비티, 티켓 등의 검색 역시 큰 폭 증가하는 추세다.
격리 없는 해외 여행지 중 괌, 태국, 사이판, 하와이, 베트남, 싱가포르, 스페인, 미국, 필리핀, 프랑스가 순서대로 상위 10개의 인기 지역을 차지했으며, 이 중 괌, 태국, 하와이, 베트남, 싱가포르 등은 격리 해제 발표 직후 500%(6배) 이상 검색량이 증가했다.
항공권 예약률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00%(12배) 급증했으며, 매주 170%씩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인터파크투어가 격리 면제 발표가 이루어진 지난 일주일간 해외항공권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간 대비 전체 해외항공권 예약이 234% 상승한 것으로 집계했다. 주요 노선에 속하는 대양주, 동남아, 미주, 유럽 등은 각각 285%, 243%, 239%, 248% 늘었다. 격리 면제가 시작되는 오늘부터 예약율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인터파크투어는 유가 폭등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 하락을 우려해 유류세를 할인해 주는 전략을 내세웠다. 오는 31일까지 2주간 인기 노선 항공 운임을 20% 할인 판매한다.
참좋은여행의 경우 자가격리 해제 발표 후, 이전 주 대비 전체 해외여행 예약률이 168% 증가했다.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인 지역들이 있는데, 동남아는 560%, 유럽 229%, 호주·뉴질랜드 2075%, 괌·사이판 218%, 북미 291% 증가했다.
참좋은여행은 TV 및 다양한 매체 광고 공개를 앞둔 가운데, 한편으론 조심으론 입장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2000%라는 증가세는 어마어마하지만, 실제 예약객 수는 100명도 되지 않으니 혹시나 여행업이 엄청 대박나는 것 같은 잘못된 분위기를 조성할까봐 조심스럽다"며 "광고 공개 시점은 업계 상황을 살펴보고 추후에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모두투어는 격리 면제 발표 이후 해외영역 유입 및 예약은 이전 주에 대비 약 3배가량 증가했으며, 노랑풍선은 2배 늘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입국자격리 이슈가 그간 여행심리에 미친 영향이 컷다라는걸 반증한다"며 "다만 아직은 항공사들이 단계적으로 증편 계획을 내는 상황이라, 눈에 띄는 매출을 띄려면 4월부터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업계는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이지만, 관심이 실제 수요로 전환될지에 대해선 함부로 예측, 판단할 단계는 아니라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나온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상황이 오미크론이 정점을 찍고 내려와야하는 데다 무격리와 더불어 현지 PCR 면제가 이뤄져야 진정으로 원활한 여행이 가능하다"며 "아직까지 여러 여건과 분위기상 예약이 실수요로 전환될 가능성은 희박하고, 일부 소수의 여행객으로 여행업계 수입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뉴스포커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