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이션 너무 높다"…5월 금리 0.5%p 인상 시사
- 22-03-22
금리선물시장 5월 금리 0.5%p 인상 확률 52%->60%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신속하게" (expeditiously) 대응해야만 한다며 평소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밝혔다. 연준이 그동안 고수했던 금리인상폭 2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를 넘겨 50bp씩 올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금리 0.25%포인트 넘게 올릴 수도"
파월 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전미기업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 참석해 "고용시장이 매우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 스탠스(입지)를 더 중립적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신속하게(expeditiously) 대응할 필요가 분명하게 있다"며 "이후 추가적인 물가 안정이 요구된다면 좀 더 제한적 수준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한 차례 혹은 복수의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25bp 넘게 올려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 내린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하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6번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FOMC가 공개한 점도표(금리전망표)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제로수준(0~0.25%)이었던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말 1.9%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남은 6차례 FOMC에서 매번 25bp씩 인상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50bp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리선물시장은 5월 FOMC에서 금리가 50bp 오를 확률을 60.7%로 가격에 반영했다. 파월 의장의 이번 연설 내용이 공개되기 전에 그 확률은 52% 수준이었다.
FOMC는 점도표에서 내년 말이면 금리가 2.8%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성장을 갉아 먹기 시작하는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해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대부분 연준 위원들이 예상하는 중립금리는 2.25~2.5% 수준으로 중립 금리는 경제성장을 촉진하지도 저해하지도 않는 수준의 금리를 말한다.
◇"침체 없이 연착륙할 수 있다"
파월 의장은 "과도한 고용 수요가 있다"며 "원칙상 덜 완화적 통화정책은 실업률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고용시장의 압박을 낮추고 물가를 안정화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미 경제는 침체보다 연착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준은 공급망 정체가 풀릴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지만 정체는 계속됐고 시장의 실망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정책을 설정할 때 이러한 이슈들의 실제적 과정을 살펴보고 단기적 공급측면의 정체 해소가 커질 것이라고 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1분기 정점을 찍은 후 하반기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전망은 벌써 무너졌다고 파월 의장은 인정했다. 그는 "이러한 전망이 계속해서 엇나가고 필요하다면 더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 내리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FOMC가 내놓은 전망에 따르면 2024년 인플레이션은 2.3%로 내려가지만 실업률은 3.6%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향후 3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2%에 가깝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지만 역사상 전례는 많다고 그는 말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매우 강하고 더 긴축적 통화정책을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