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남아있는데…귀국한 佛의용군 "우크라 체류는 자살행위"
- 22-03-21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자원했다가 사흘 만에 귀국한 한 프랑스인이 "자살행위나 다름없었다"며 현지 경험을 토로했다.
지난 20일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지난 12일 우크아니아 서부 야보리브 기지에서 외국인 의용군에 합류했다가 나흘 만에 귀국한 영화 제작자인 알랭 베이젤(57)을 인터뷰했다.
베이젤은 "주권 국가인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파시스트적인 행위에 분노해 참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폴란드로 이동한 뒤, 기차로 우크라이나 야보리브 기지에 합류했다. 이 기지는 이번 전쟁 초부터 외국인 자원봉사자가 모이는 곳으로 사용됐다.
인터뷰에 따르면, 베이젤은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고 하루 동안은 다른 지원자들과 지내면서 전우애에 흠뻑 도취했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 오전 5시30분쯤, 담배를 피우기 위해 숙소를 나선 베이젤은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큰 폭발음을 들었다. 바로 러시아의 포격이 시작된 것이다. 공격은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미사일은 10발 넘게 떨어졌다.
포격이 잦아들자 한 50대 영국인이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모두 이해했으리라 본다"며 "떠날 사람은 지금 떠나라"라고 말했다. 이에 베이젤을 포함한 50여명이 떠나기로 했다.
베이젤은 "무기와 탄약이 없었다. 전쟁 치를 준비가 되지 않은 부대에 남아있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었다"며 귀환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포격 현장에는 400여명의 의용군 지원자가 있었지만, 무기를 소지한 사람은 60~70명뿐이었다고 한다.
베이젤을 포함해 2주간 군사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은 무기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훈련을 마친 의용군 일부도 무기를 지급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젤을 태운 버스가 기지를 떠나고 약 10분 뒤, 러시아군은 이곳에 2차 포격을 가했다. 이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당국은 3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고 러시아 국방부는 18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폴란드로 넘어온 베이젤은 프랑스 대사관의 도움으로 이틀 뒤 무사히 파리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한편 한국인으로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인 이근씨를 포함해 9명이 러시아 침공 후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와 함께 우크라이나로 향한 동료 2명은 지난 16일 국내로 귀국했으며,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뉴스포커스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