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美서 코로나 확진자 다시 증가 가능성"…방역 강화는 NO
- 22-03-21
美 확진자 수, 두달 만에 80만명→2만명 급감
유럽서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에 일부 지역 신규 확진 증가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특히 영국에서 볼 수 있듯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사례가 급증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변이가 급증함에 따라 신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BA.2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한 오미크론 검출을 회피한다는 점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란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2차 파동을 예상하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스텔스 오미크론(BA.2)은 오미크론(BA.1)보다 전염성이 약 50% 더 높지만,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거나 면역을 회피하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현재로서 예방 차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일주일 평균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1월 중순 80만명을 돌파한 뒤 두 달 만인 현재 하루 2만명대로 낮아졌다.
BA.2는 작년 12월 호주의 남아공발 입국자에게서 처음 발견됐는데, 오미크론으로 정의되는 돌연변이 전체를 갖추진 않으면서 고유의 돌연변이도 갖고 있어 유행 시 새 변이로 명명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 뉴스1 (미 CDC 제공)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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