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한인회 230명 한인들 백신접종 도왔다
- 21-03-06
'한인회' 새겨진 티셔츠 입고 통역 및 서류작성 도와줘
워싱턴 카운티에 이어 멀트노마 카운티와도 백신 협상중
한인 시니어들 인터넷신청 어려워 한인회에 신청문의 폭주
오레곤 한인회(회장 김헌수·이사장 음호영)코로나19 방역지원팀이 6일까지 230명의 한인들에게 백신접종 예약을 대행해줬다.
워싱턴 카운티의 지원 아래 비버튼 Garcia Memorial Health Center와 함께 펼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프로그램은 한인들의 폭발적인 호응과 관심 속에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다.
오레곤 한인회는 신청자들의 접수를 1번부터 230번까지 전화로 예약을 받아 135번까지 백신접종을 도와주고 136번부터 230번까지 신청자는 9일(화) 오전 9시부터 받게 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지원팀은 "제한된 백신 수량으로 신청순위에 따라 매주 한정된 한인들에게 접종예약을 대행해주고 있다"고 설명하고 "워싱턴 카운티와 백신공급 지원확대에 대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회 장규혁 부이사장과 김미선 이사는 10일 오전 11시 워싱턴 카운티 관계자와 한인커뮤니티 백신공급에 대한 미팅을 갖는다고 밝히고 백신공급 지원을 약속 받게 되면 오레곤 선교교회(담임 주환준 목사)에서 한인 의료진들을 구성하여 많은 한인들에게 직접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오레곤 한인회는 영어가 미숙하고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들을 돕기 위해 코로나19 방역지원팀을 구성하여 예약신청부터 통역과 서류작성까지 현장에서 도와주고 있어 한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인회는 멀트노마 카운티 로리 스테그먼 커미셔너와 한인커뮤니티 백신공급 협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경부터는 레이크오스웨고와 클락카마스 등 멀트노마 카운티 거주 한인들에게도 백신접종을 도와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신을 접종한 한인들을 보면 184번째로 신청한 비버튼 거주 95세의 김성호씨를 포함해 90세 이상이 4명으로 알려졌으며 1945년 8월15일 해방둥이와 1950년 6월25일생 등 다양한 한인들이 백신접종 현장을 찾았다.
이날 Garcia병원에는 한국, 멕시코, 스페인 등 커뮤니티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하여 부스를 마련하고 접종 대상자들을 지원했다.
오레곤 한인회에서는 장규혁, 김미선, 지승희, 강대호, 박현식, 송영욱, 클라라 마이어, 김성윤, 이재찬씨 등 코로나19 방역지원팀이 '한인회'라고 쓰여진 빨간 티셔츠를 입고 나와 한인들의 통역과 서류작성을 도와주어 한인들과 병원 측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시애틀N=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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