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과 협상할 준비돼 있어…실패하면 3차 세계대전"
- 22-03-21
CNN과 인터뷰…"협상 없이는 전쟁 끝낼 수 없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만약 협상이 실패할 경우 양국간 전쟁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그(푸틴 대통령)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 저는 지난 2년간 준비가 돼 있었다"며 "그리고 저는 협상 없이는 전쟁을 끝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우리가 이 전쟁을 멈출 단 1%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저는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저는 이 협상의 결과에 관해 말씀드릴 수 있다. 어쨌든 우리는 매일 현장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매일 잃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우리를 몰살시키고, 죽이기 위해 왔다. 그래서 우리는 (러시아군에) 반격을 가할 수 있고, 강력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우리 국민과 군대의 자존감을 입증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의 자존감은 생명을 지키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저는 푸틴과 협상하고 대화할 가능성을 갖기 위해 어떤 형식이과 기회든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만약 이같은 시도가 실패한다면 그것은 제3차 세계대전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림반도는 러시아 영토이고, 돈바스에 있는 2개의 반군 공화국은 독립된 공화국이며, 우크라이나는 결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회원국이 되지 않을 것을 보장하는 것'을 포함한 러시아의 요구에 대해 "독립 국가로서 (수용)할 수 없는 타협안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 군인들을 꽃다발로 맞이하지 않았다. 그들은 손에 무기를 들고 그들(러시아군)을 용감하게 맞이했다"면서 러시아는 "강제로 다른 나라의 시민들의 비위를 맞출 수 없다. 다른 나라의 대통령이 무력 사용으로 어떤 것을 인정하도록 만들 순 없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해 '신나치주의' 주장을 펴고 있는 것과 관련, "매우 끔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 없다"면서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정보 버블(information bubble)'에 빠져 있지만,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그가 무엇을 할지에 대해 걱정스럽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그(푸틴 대통령)가 이 성명에 대해 진지하다면 그것은 그에게 장난(game)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매우 끔찍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만약 그가 정말로 이것을 믿는다면, 만약 그것이 장난이 아니라면, 그땐 우리는 그것에 맞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토 동맹에 가입했더라면 러시아가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과 국민을 위해 안보를 보장받고 싶다"면서 "만약 나토 회원국들이 우리를 동맹으로 볼 준비가 돼 있다면 매일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즉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1년이나 2년, 5년 후에 나토에 받아들일 것이라고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말하거나 아니면 그냥 싫다고 말하라고 그들(나토 회원국들)에게 비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면서 "그리고 그 반응은 매우 명확했다. 당신은 나토 회원국이 될 수 없지만, 공식적으로 그 문은 여전히 열려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