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마리화나점서 또 무장강도 종업원 사망-"마리화나에 왜 강도 들끓나?"
- 22-03-21
주말 밤 타코마 포틀랜드 애비뷰 '워드 오브 위드'서
1주일 사이 마리화나 강도 사건으로 3명 사망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2월1일까지 40여건 마리화나 강도사건
연방법 때문에 현금거래 이뤄지며 가게에 현금 보관 때문
최근 시애틀지역 마리화나 소매점을 겨냥한 무장 강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밤 또다시 타코마에서 마리화나 소매점 강도사건이 벌어져 종업원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애틀지역에서는 최근 1주일 사이 마리화나 판매점 강도 사건으로 모두 3명이 총을 맞고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10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타코마 포틀랜드 애비뉴와 E 32가 St에 있는 마리화나 소매점인 '워드 오브 위드'에 무장 강도가 침입해 가게를 보고 있던 종업원을 총격한 뒤 현금과 마리화나 등을 털어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총격을 받은 종업원을 상대로 응급 조치를 시행했으나 그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벨뷰 팩토리아 마리화나점 강도 사건과 17일 커빙턴 마리화나점 강도 사건에 이어 1주일새 3번째이다.
벨뷰 사건은 마리화나점을 털고 달아나던 용의자 한 명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으나, 커빙턴의 경우 마리화나 강도범이 종업원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현재 시애틀지역에서 마리화나 판매점들이 강도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2월1일까지 40여건의 마리화나 판매점 강도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화나 판매점들이 강도들의 타깃이 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마리화나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연방법은 주류 은행들이 마리화나 업소와의 거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마리화나가 합법화한 워싱턴주 마리화나 판매점들은 거의 현금으로 물건을 사고 팔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펠리치오티 워싱턴주 재무장관은 이번 주 워싱턴DC를 찾아 연방 상원과 하원의원들을 만나 마리화나 판매점들이 주류 은행 거래를 허용해줄 것을 촉구하는 로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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