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셴코 "푸틴, 어느 때보다 건강…소련 붕괴는 비극"

"푸틴, 완전히 제정신·신체적으로 건강…그는 운동선수"

"소련, 오늘날까지 살아있다면 세계 모든 분쟁 피했을 것"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서방이 제기하는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일축했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일본 TV방송 TBS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도 완전히 건강하다"며 "그는 완전히 제정신이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하다. 그는 운동선수"라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나는 단지 국가의 수장으로 만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친밀한 관계에 있다"며 "나는 국가와 개인을 포함해 그의 모든 세부 사항에 대해 완전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방 국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정신 건강 이상설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비이성적"이라고 주장했고 마크 루트 네덜란드 총리는 "완전한 편집증 환자"라고 묘사했다.

한편 그는 1991년 소련 해체에 대해 "비극"이라며 "소련이 오늘날까지 살아 남았더라면 세계의 모든 분쟁은 피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구소련이 존재하는 동안 세계는 다극화됐고 한 극은 다른 극과 균형을 이뤘다"며 "이제 세계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원인은 단극성, 즉 미국이 세계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벨라루스는 1990년 7월 소련으로부터 독립했다. 이듬해 8월 벨라루스 공화국을 수립하고 12월 러시아가 주축인 독립국가연합(CIS)에 가입해 줄곧 친러시아 행보를 걸어왔다. 대표 친러 인사인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 7월 취임해 독재 장기집권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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