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D-1] 긴장속 바이든 취임식 어떻게 진행되나
- 21-01-19
우여곡절 끝에 오는 20일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코로나19가 휩쓸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 가능성까지 있어 이번 취임식은 여느때보다 긴장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취임식은 오전 11시30분께 시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에 11시를 조금 넘겨 취임식장에 도착했다. 장소는 연방의사당 서쪽 야외 무대에 마련된 식장이며 개회사, 미국 국가 제창, 기도가 이어진다.
그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순으로 취임 선서를 하게 된다. 취임 선서는 낮 12시 직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낮 12시가 새 대통령의 임기 개시 시점이기 때문이다.
다른 때 같으면 수십만 명의 군중이 이를 지켜보기 모여들었을 것지만, 코로나19 대유행과 보안 문제 등으로 올해는 참여자 규모를 대폭 제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선서와 함께 연설을 통해 자신이 임기동안 무엇을 추구할 지 관해 청사진을 보여주게 된다.
이번에 국가를 부를 가수는 레이디 가가다. 그후 제니퍼 로페즈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52년만에 처음으로 퇴임하는 대통령이 새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거부한 것이다.
퇴임하는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18일에 "영부인으로서 미국에 봉사한 것이 내 일생의 영광이었다"는 고별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보통 영부인은 다음번 영부인을 백악관에 초대해 관저를 둘러보도록 하며 일종의 인수인계를 한다.
하지만 멜라니아 여사 역시 남편과 마찬가지로 이 전통을 깼다. 멜라니아 여사가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을 초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는 이날 밤 취임을 축하하는 TV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황금시간대인 저녁 시간 90분 동안 '미국을 축하합니다'(Celebrating America)'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본 조비가 공연한다.
새 날을 여는 기쁜 날이지만 경건한 분위기도 함께 한다. 바이든 취임식 기획팀은 취임식 전날을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을 전국적으로 애도하는 기념일로 지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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