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디폴트 면했지만…국민들은 통화가치↓·물가↑·실업난 '3중고'
- 22-03-19
일주일간, 식품價 10.4%↑·물가상승폭 2.1%↑
설탕 품귀 …약 사러 이웃 핀란드 여행 고려도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가까스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는 넘겼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러시아 서민들의 생활고는 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국가들의 전례 없는 대러 제재로 인한 루블화 가치 하락, 인플레이션, 실업난 등은 서민 경제에 직격탄으로 날아왔다. 서방의 보복을 견뎌낼 수 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공(公)언은 말 그대로 공(空)언이 된 셈이다.
러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국내 물가상승률은 전주(10.4%) 대비 2.1% 오른 12.5%로 20년만에 두번째로 높은 주간 물가상승폭을 기록했다.
경제지 코메르산트는 전쟁 발생 이틀뒤인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주일간 식품 가격이 10.4% 상승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사마라 출신 한 트위터 이용자에 따르면 참치캔 통조림 한개 가격은 기존 130루블(약 1530원)에서 160~180루블(약 1881~2117원)로 올랐다. 설탕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루블화 가치가 지난달 24일 개전 이래 3주간 20% 가까이 하락하면서 많은 소매상들이 루블화 약세에 대비해 가격 인상을 해야만 했다고 보도했다.
그 결과 글로벌 가정용품업체 프록터&갬블은 루블화 약세에 따른 물류·자제비 인상으로 제품가격을 평균 40% 인상했다. 여성위생제품 가격은 30% 이상 뛰었다. 이에 당국은 서민들의 기본 생활 유지를 위해 유제품, 야채 등 기본 생필품에 대해서는 가격 상승선을 최대 5%까지로 제한했다고 타스통신은 밝혔다.
다만 의약품의 경우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음에도 주요 해운업체들이 러시아로의 운항을 중단하면서 약품 공급에 차질이 생겨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우크라이나 동부와 접경한 사라토프의 약값은 2.3~6.7%가량 올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거주 한 여성은 미리 상비약을 구비하려는 시민들로 약국 앞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급기야 친구 2명은 필요 약 구입을 위해 이웃나라 핀란드 여행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애플, 이케아 등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까지 서방의 제재에 동참하면서 국내 사업 규모 축소 및 중단으로 인한 실업률에도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는 전국 850개 지점에서 6만2000여명을 고용했지만 지난 8일 영업을 중단했다. 한 경제 전문가는 2022년말까지 국내 실업률이 7%가량 증가하며 임금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엘리나 리바코바 국제금융연구소 경제전문가는 이 같은 대러 제재가 지속될 경우 올해 국내 경제는 10%까지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르게이 그리슈닌 국가신용평가원 상무이사는 올해 국내 파산 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뉴스포커스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
- 하이브, 배임죄 입증 시 1000억 아닌 30억에 민희진 측 어도어 지분 인수 가능
- "집 부족하다더니" 19만 가구 과소집계…'틀린 통계'로 공급 대책 냈다
- 한 그릇에 1만6000원…'누들플레이션' 부추기는 '평양냉면 4대천왕'
- 5월은 가격 인상의 달?… 음료·생필품 줄줄이 오른다
- 대통령실, '라인 야후' 사태에 "네이버측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 "이게 진짜 삼겹살…장사하려면 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 尹 거부한 '25만원 지원금'…이재명식 해결 '처분적 법률' 검토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