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이상이면 만날 수 있단 쿠오모 말, 성관계 요구로 생각했다"
- 21-03-06
뉴욕 주지사 성추행 피해자 샬럿 베넷, CBS 방송 출연
"난 피해자…사람들 여성에게만 책임지우려 해"
민주당 뉴욕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중 한명인 샬럿 베넷(25)이 4일(현지시간) 방송 뉴스에 출연해 사건 당시의 일을 구체적으로 폭로했다.
CNN에 따르면 베넷은 CBS 이브닝뉴스에 출연해 "쿠오모는 22살 이상이면 만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나와 잠자리를 갖고 싶어한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그가 묻는 질문들이 나를 매우 불편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쿠오모는 여자가 22세 이상이면 나이를 신경쓰지 않는다며 현재 자신이 지치고 힘들어 여자친구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지난해 6월 쿠오모의 집무실에서 단둘이 했던 대화를 공개했다. 쿠오모와 베넷은 38세 차이다.
이어 "당시 쿠오모가 확실하게 자자고 말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쿠오모는 내게 어렸을 적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누군가와 육체적 관계를 가지는데 이것이 트라우마로 작용하는지를 물었다"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베넷은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쿠오모가 자신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느껴져 불쾌감을 느꼈다고 했다. 두 사람 사이에 이러한 대화가 오고 갔을떄는 미국 전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는 '쿠오모의 질문을 받고 어떻게 대처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쿠오모는 내 상관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대답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고 그래서 솔직하게 대답해야 했다"고 말했다.
베넷은 "사람들은 여자들에게 이런 대화를 끝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며 "내가 쿠오모의 질문에 답을 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추측하지만 사실 나는 피해자로서 그 상황이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쿠오모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지금까지 내가 누군가를 불편하게 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솔직히 창피하다"고 처음으로 직접 사과했다.
다만 베넷의 변호사 데브라 카츠는 쿠오모의 사과문에 베넷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번 기자회견은 거짓과 부정확한 정보로 가득 차 있다"고 비난했다.
베넷도 쿠오모의 기자회견을 TV를 통해 봤다며 "이것은 사과가 아니다"며 "그는 나를 성추행하고 있었지만 내 이름 조차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베넷은 지난달 27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사실을 공개하면서 쿠오모를 상대로 성희롱 의혹을 제기한 두 번째 여성이 됐다.
앞서 전직 보좌관 린지 보이란(36)은 2018년 쿠오모가 사무실에서 자신에게 강제로 키스를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뉴스포커스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
- "나라 흔들릴 액션" 의협회장, 오늘 촛불집회서 '총파업' 선언할 듯
- 근로자 월임금 421만원…물가반영땐 371만원, 전년비 1.7% 감소
- 외교부, '역사 왜곡' 빠진 일본 개황에 "정부 입장 바뀐 건 아냐"
- '자율주행 첨단기술 중국 유출' KAIST 교수 징역 2년 확정
- 더 내려간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연간 0.6명대 기정사실화
- 10가구 중 1가구 '로또 산 적 있다'…평균 구매액은 7300원
- 반도체 초비상인데…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선언한 삼성 노조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