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측 "푸틴에 도전? 근육부터 키워" 조롱…머스크 "무서우면 왼손만 쓸게"

머스크 '푸틴과 결투 신청'에 러 정부 관계자 "연약한 '일로나'"

 

러시아 당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걸고 결투를 신청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공식 반응을 내비치지 않고 있지만 일부 정부 관계자들은 머스크를 조롱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의 드미트리 로고진 사장은 지난 14일 머스크의 결투 신청 직후 "어린 악마, 넌 아직 애송이"라며 "나와 경쟁하기에는 너무 약하다.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체첸 공화국의 수장 람잔 카디로프는 머스크를 '일론'과 비슷한 여성 이름인 '일로나'라고 부르며 그는 유도 마니아이자 서방의 공포인 푸틴 대통령과 싸울 체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카디로프는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푸틴) 당신처럼 약한 상대를 이길 때 스포츠맨 답지 못해 보일 것"이라며 "연약한 일로나에서 남자다운 일론으로 변하기 위해 우선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머스크는 카디로프의 비난에 훈련을 하면 "너무 많은 이점을 얻을 것"이라며 "만약 그가 두려워 한다면 오직 왼손만 사용할 것에 동의할 것이다. 다만 나는 왼손잡이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텔레그램 설립자인 파벨 두로프는 15일 자신의 앱에 '일로나'를 예약했다며 머스크가 사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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