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때문에 알레르기 환자 견디기 가장 좋아

시애틀이 미 전국에서 계절성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이 같은 의외의 결과는 바로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천식ㆍ알레르기 재단은 미국 100대 도시를 대상으로 봄철과 가을철 꽃가루 지수,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알레르기 약, 알레르기 전문의 숫자 등을 분석해 2022년도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결과 계절성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로는 시애틀에 이어 노스 캐롤라이나 더햄이 2위를 차지했고, 이어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시애틀의 경우 비가 내리면서 꽃가루를 억제하고 공기를 맑게 해주는 것이 알레르기 환자가 견딜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꽃가루는 비가 오고 바람이 없는 날씨에는 순환이 더 어려워 알레르기 증상을 줄여준다. 하지만 따뜻하고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에는 더 심하게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계절성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가려움증, 눈 붓기, 콧물, 목 따가움, 두통 등의 증상을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