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우크라 전쟁,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 질서 재편할 수도"

"식량, 에너지 가격 상승시키고 인플레이션 부추겨"

 

국제통화기금(IMF)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세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 질서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이 전쟁은 식량과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소득 가치를 잠식하고 있다"며 "동시에 우크라이나 이웃 국가의 무역, 공급망 및 송금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부추겨 자산가치 하락과 자금 경색, 신흥시장으로부터 자본 유출 등을 촉발할 수 있다"며 "이번 분쟁은 성장을 해치고 물가를 인상해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 

IMF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라틴 아프리카 코카서스, 중앙아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 더 큰 불안과 위협을 언급하며 무역, 관광, 금융에 더 큰 압력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식량 불안은 이집트와 같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식량을 80% 조달하는 나라에서 더욱 가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심각한 경기 불황을 예측하며 유럽은 천연가스 수입과 공급망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300만 명을 대부분 수용하고 있는 동유럽은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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