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유럽서 코로나 재확산세…'스텔스 오미크론' 감염 급증
- 22-03-16
방역 완화·백신 면역 저하 등도 부분적 원인일 듯
한동안 진정되는 듯했던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건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서 오미크론의 하위계통 변이 BA.2 감염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BA.2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한 오미크론 검출을 회피한다는 점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란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하루 3만 명 정도에 그쳤던 영국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7~8만 명대로 급증했다.
독일은 하루 감염자가 25만 명씩 속출, 재유행 기조가 뚜렷하다.
프랑스와 스위스, 이탈리아, 네덜란드도 각각 하루 18만, 2만, 8만, 5만 명을 넘나들며 감염자가 다시 늘기 시작했다.
유럽의 코로나19 확진 건수 증가세가 뚜렷하다. CNBC 온라인 보도화면 갈무리. |
이 같은 재유행의 원인으로는 유럽 국가들이 취한 대대적인 방역 완화 조치와 함께, 오미크론의 하위 계통 변이 BA.2 유행이 꼽히고 있다.
덴마크에서는 이미 BA.2가 오미크론을 넘어 우세종이 됐는데, 덴마크 전문가들은 BA.2의 전염력이 기존 오미크론보다 1.5배 높다고 보고 있다.
독일에서는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는 11%가량이 BA.2 감염자로 분류된다.
로렌스 영 워릭대 교수는 "BA.2가 BA.1(기존 오미크론)보다 전염력이 높은 것이 분명한데, 여기에다 방역 완화와 면역 저하(백신 접종 후 시간 경과)가 맞물려 지금의 감염 유행이 초래된 것"이라고 말했다.
영 교수는 "BA.2 감염 증가는 이미 BA.1을 능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며 "다른 변이가 인구에 유입되면서 이 같은 감염 (재)유행은 계속될 가능성이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백신을 오나전히 맞지 않거나 백신 유발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는 인구에서 바이러스가 퍼지고 복제될수록, 새 변이가 나와 접종률이 높은 나라에도 지속적인 위협으로 남을 것이라고 영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와 함께 안전하게 산다는 것(위드코로나)은 바이러스를 무시하고 바이러스가 영원히 사라지길 바라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각국 공중보건 당국자들과 세계보건기구(WHO) 등 전문가들은 BA.2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은 BA.2에 대해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최근 몇 주 동안 감염자가 늘었지만, 입원환자 수도 그에 비례해 증가하는 건 아니라는 설명이다.
영국에서는 지난 한 주간 총 44만4201명이 확진돼 전주 대비 48.1% 늘었지만, 입원환자 수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1만576명으로 전주 대비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가디언은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는 게 우려 요인이다. 영국 보건당국이 BA.1과 BA.2의 백신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감염 직후에는 약 77%의 중증 예방 효과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BA.2가 BA.1과 유전적 배열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파이크 단백질 및 여타 단백질의 아미노산 차이 등은 BA.1보다 (감염 확산에)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BA.2는 작년 12월 호주의 남아공발 입국자에게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며칠 사이에 남아공과 캐나다에서도 발견되며 총 7건의 사례가 추려졌는데, 오미크론으로 정의되는 돌연변이 전체를 갖추진 않으면서 고유의 돌연변이도 갖춰 유행 시 새 변이로 명명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