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 서방에 "나토 가입 힘들다…국민들도 이해"

"西과 새로운 형태의 상호작용·별도 안전 보장 필요해"

러, 우크라의 나토 미가입에 비무장화까지 요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합동원정군(JEF·Joint Expeditionary Force)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뜻을 서방 지도자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수년간 나토의 문이 열려있다고 들었지만 이미 우리는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이 (자국의 나토 가입이 힘들다는) 이 점을 이해하고 있고 우리는 우리의 힘에 의존하기 시작했다"며 "우리 자체가 이미 충분한 인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우크라이나를 도움으로써 유럽을 도울 것을 요청한다"며 "우리는 러시아의 목표물이고 우크라이나가 버티지 못하면 모든 것이 유럽에 불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는 '서방과 새로운 형태의 상호작용', '별도의 안전 보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뉴스위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토에 가입하지 않을 것임을 시인했다'며 '러시아의 침공 이후 거의 3주가 지나도록 적대 관계를 종식하지 못한 외교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 미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두고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상황이 냉정해졌다"라고 피력했다.

한편 러시아는 침공 전부터 우크라이나에 '나토 미가입 내용을 보장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비무장화까지 요구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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