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은 미친 황제"…전쟁 끝낼 유일한 방법 '푸틴 축출' 가능성은?
- 22-03-15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3주 가까이 지난 가운데 영미권 매체를 중심으로 ‘푸틴 축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푸틴을 설득할 수 없다면 강제로 권좌에서 끌어내리는 것만이 전쟁 종식으로 가는 길이고, 그런 일이 곧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러시아 초대 외무부 장관 안드레이 코지레프(70)와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권력층 내부에서 푸틴을 축출하기 위한 움직임이 곧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지레프는 인터뷰에서 “러시아 제국의 차르(황제) 가운데 다수가 살해됐고 어떤 형태로든 쫓겨난 이들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소련 시절에도 스탈린은 독살됐다고 알려졌고, 흐루쇼프는 권좌에서 밀려났다”며 러시아의 전통에서 권력자를 축출하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더타임스와 파이낸셜타임스도 “크렘린 엘리트들이나 군부, 보안기관 인사들 또는 격분한 민중 시위 등에 의해 푸틴이 타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푸틴의 건강 이상설도 제기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외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지나칠 정도로 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은 점과 손을 떠는 모습, 숨을 헐떡이는 모습 등을 이유로 푸틴의 건강에 중대한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왜 제2의 아프가니스탄을 향해 들어가야만 하는가”라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 10일 전직 러시아 하원의원 출신 국제 정세 전문가 세묜 바그다사로프는 러시아 관영방송 ‘로시야1’의 시사 토크쇼에 출연해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심각한 실수라고 주장했다.
바그다사로프는 1979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해 10년 동안 소득 없이 국력만 허비한 것이 소련체제 붕괴의 원인이 됐다는 사실에 빗대어 “우크라이나 침공은 과거 아프가니스탄 전쟁보다 더 심각하고 나쁜 상황”이라고 단언했다.
서구권 일각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지의 하나로 ‘푸틴 암살’도 제시됐지만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삼엄한 경호를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도 없을뿐더러 미국은 지도자 사살에 실패한 경험들이 있어 암살은 너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쿠데타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 역시 너무 위험한 방안일 수 있다. 크렘린 권력을 보위하기 위해 모스크바 외곽에 최정예 2개 사단과 특수부대가 배치돼 있고 모스크바 시내에도 사단급 이상의 전투력을 갖춘 경호부대와 보안부대가 깔려 있기 때문에 무력으로 푸틴을 축출한다는 건 모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텔레그라프는 ‘푸틴은 어떻게 권좌에서 제거될 것인가, 그리고 누가 그를 대체할 것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푸틴이 어떤 형태로든 권력에서 배제될 경우 잠재적인 후계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소개했다.
헌법상 승계자인 미하일 미슈스틴(56) 총리를 비롯해 세르게이 소비아닌(63) 모스크바 시장, 세르게이 쇼이구(66) 국방부 장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56) 전 대통령 등이 있다.
텔레그라프는 푸틴의 후계좌가 당장 푸틴에 등을 돌릴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할 수만 있다면 서방에 대항해 벌이는 전쟁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뉴스포커스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