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봉쇄+우크라 협상…유가 9% 급락, 100달러 아래로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중국이 코로나19로 선전을 봉쇄했다는 소식과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급락해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의 경우, 장중 배럴당 100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이날 WTI는 전거래일보다 6.67% 급락한 배럴당 102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WTI는 장중 8.75% 급락해 배럴당 99.76달러까지 떨어졌었다. WTI가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보다 6.04% 급락해 105.87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평화 회담을 계속 진행키로 합의했고, 중국은 코로나19가 창궐하자 세계 제조업 허브인 선전을 전면 봉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예상으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어게인 캐피탈의 파트너인 존 킬더프는 "오랜만에 수요 공포증이 생겼다"며 "중국의 선전 봉쇄가 시장을 겁에 질리게 했다"고 말했다.

이날 급락에도 브렌트유와 WTI는 우크라이나 위기로 올 들어 30% 이상 급등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2월 말에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섰고, 이는 이미 타이트한 시장에서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WTI는 지난 주에 130.50달러, 브렌트유는 거의 140달러까지 도달했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유가가 언제든지 급등할 수 있다며 유가의 급등세가 끝난 것은 아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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