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섞인 오미크론 '델타크론' 국내 유입 시간문제…괜찮다는 당국
- 22-03-15
발견 두 달 지났지만 전세계 보고사례 44건에 그쳐
전문가들 "유행상황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을 것…위험도 높지 않아"
유럽과 미국 등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델타크론(Deltacron)' 변이가 해외 각국에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어도 위험도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델타크론은 지난 1월 레온디오스 코스트리키스 키프로스대학 생명공학과 교수가 혼합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보고하면서 알려진 바이러스로, 바탕은 델타 변이인데 오미크론 돌연변이 요소가 섞인 바이러스를 뜻한다.
당시 세계보건기구(WHO)는 실험실 오염으로 인해 델타 표본에 오미크론 염기서열 조각이 섞인 것이라며 일축했다. 발견 초기 과학자들은 해당 표본이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에 동시에 감염됐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달 뒤 워싱턴 DC 공중보건 연구소의 과학자 스콧 응우옌은 코로나19 게놈의 국제 데이터베이스인 'GISAID'를 살피던 중 지난 1월 프랑스에서 수집된 표본들도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혼합된 것임을 확인했고, 이후 프랑스, 덴마크 등에서도 발견사례가 보고됐다.
현재까지 델타크론이 다른 변이주보다 전염성이 얼마나 강한지, 치명률이 어느 정도 높은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국내외 방역 전문가들은 이전 변이와 달리 델타크론이 유행상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델타크론 변이주가 최초 보고된 지 두 달이 지났음에도 전 세계를 통틀어 발견 사례가 44건에 그쳤기 때문이다. 국제 바이러스 시퀀스 데이터베이스(GISAID)에 따르면 전날(14일)까지 델타크론 변이가 발견된 사례로는 프랑스 34건, 덴마크 8건, 독일과 네덜란드 각각 1건으로 집계됐다.
마리아 벤 커코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도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과 치명률이 높은 델타의 특성을 고려하면, 델타크론은 전파력과 치명률 둘 다 높은 것으로 예측할 수 있지만, 다른 변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며 "(현재까지 나온) 역학조사에서도 델타크론의 심각도가 어떤지에 대해 알려진 바 없다"고 말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델타크론이 다른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다고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지켜봐야 하지만, 위험도가 높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델타크론이 오미크론 변이주와 비슷한 스파이크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항체가 형성된 백신 접종완료자, 완치자 등에게는 감염 위험이 낮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또 오미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나 상기도에 쉽게 침투할 수 있지만, 폐 깊숙한 곳으로 침투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중증화율도 낮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 또한 현재까지 국내에서 델타크론이 발생한 사례는 없으며, 위험도 또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해외입국자와 국내 바이러스 특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변이 감시와 관찰을 진행하겠다"며 "WHO에서도 델타크론의 발생이 매우 적은 수준이고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중증도도 다른 변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