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위해 약 구하러 나간 딸, 러 탱크 공격에 숨졌다
- 22-03-14
러 호송대 지나가라고 멈춰선 민간인 차량에 그대로 포격…즉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병든 어머니의 약을 구하러 나갔다가 러시아군 탱크의 공격을 받고 숨진 30대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발레리아 마크세츠카(32)의 사연으로, 그는 미국의 개발협력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의 파트너 기구 케모닉스 소속 직원이다. 우크라 동부 도네츠크 출신인 그는 러군 포위지역 민간인 대피 업무를 위해 키이우에 머무르던 중에 변을 당했다.
발레리아의 어머니 이리나의 약을 구하러 운전기사 야로슬라우와 함께 세 사람은 약을 구하러 집을 나섰고, 키이우 서쪽 도로에서 러시아 호송대가 지나가자 길을 비켜주기 위해 멈춰섰다가 러 탱크의 공격을 받은 것이다.
사만다 파워 USAID 행정관에 따르면 세 사람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소중한 USAID 파트너이자 우크라이나인으로서 긍지를 갖고 사회 결속을 위해 일해온 마크세츠카의 비보를 전하게 돼 슬프다"고 말했다.
케모닉스 대표 제이미 붓처는 지난 9일 트위터에 발레리아의 사진을 게재하고, "내 직원 마크세츠카가 아픈 어머니 약을 구하러 나갔다가 키이우 서부 마을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그가 옮긴 마크세츠카의 최근 소셜미디어 게시물에는 '2014~2015년 전쟁에 참전했던 도네츠크 실향민(IDP·Internally Displaced Persons)으로, 키이우에 남아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돕기로 했다'고 적혀 있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해진 사연은 영국 온라인 매체 데일리메일과 더선 등을 통해 옮겨지고 있다.
발레리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 출신으로, 크름(크림반도) 사태 때도 인도주의 대응 분야에서 일해왔다. 도네츠크 포격에서도 한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돈바스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무력 점령한 뒤 친러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 정부군 사이에 8년간 내전이 벌어진 지역이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돈바스 도네츠크·루한스크 '평화 유지'를 명목으로 한 '특별군사작전'을 감행했다. 그들의 발표와는 달리 침공은 우크라 동남북 3면에서 전면전 양상으로 이뤄졌고, 이날로 개전 19일째를 맞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시애틀 뉴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뉴스포커스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
- '배현진 습격' 중학생 퇴학 안 당했다…소년원 가면 재복귀 가능
- '김건희 명품백' 오늘 고발인 조사…"뇌물·인사청탁 추가 고발할 것"
- 의대 증원 순항에 학원가 '활기'…입시설명회에 '반수반' 이른 개강
- 서울 모든 지하차도 전기설비 지상으로…침수사고 막는다
- 의료파업 3개월 난무했던 고소·고발, 속도 안나는 수사 왜?
- 한강공원에 생기는 '맨발 걷기길'…가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