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CEO "트럼프 계정 정지 조치 곧 풀 것"

"폭력 위험성 완전히 사라져야… FBI·정부와 계속 협조해 감시할 것"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발생한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 사건 이후 정지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튜브 계정을 곧 복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워치츠키가 4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폭력의 위험성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 확인되면 트럼프 계정의 정지를 풀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유튜브 계정은 지난 1월12일 미국 국회의상당에서 폭동사태가 발생했을 때 유튜브의 폭력선동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일시 정지됐다. 당시 유튜브 측은 이 규제가 최소 1주일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치츠키는 "트럼프의 계정이 언제 복구될지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미국 국회의사당을 향한 폭동 예고가 사라질떄까지는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FBI와 미국 국회의사당 경찰, 국토안보부는 4일 극단주의자들이 국회의사당을 공격하려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워치츠키는 "결국 트럼프 계정은 복구되겠지만 정지가 풀린 뒤 90일 이내에 유튜브 규정을 또다시 어긴다면 영구 정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폭력 위험의 감소를 판단하기 위해 정부의 성명이나 경고, 법 집행기관의 권고 사항, 유튜브가 자사 플랫폼에서 정한 폭력성 표현을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위터는 지난 1월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트럼프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페이스북 또한 트럼프 계정에 대해 무기한 정지 조치를 내린 뒤 이 결정을 독립적 감시위원회가 검토하도록 넘긴 상황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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