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끝장 승부 부활

7이닝 더블헤더, 승부치기 경기 폐지

시애틀 매리너스 18일부터 스프링캠프

4월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즌 개막전

 

선수노조와 마찰로 시즌이 늦게 출발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 시즌에는 7이닝 더블헤더와 연장전 승부치기가 2년 만에 사라진다.

MLB 구단에 따르면 선수노조의 새 단체협약에 따라 메이저리그 경기는 9회까지 비길 경우 다시 ‘끝장승부’로 돌아간다.

더블헤더는 9이닝 경기로 환원되고, 연장전에 주자를 2루에 두고 경기하던 승부치기도 폐지된다.

MLB와 선수노조는 코로나 확산에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2020, 2021시즌에 7이닝 더블헤더와 연장전 승부치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올해 가장 중요한 규정 변화는 끝장 승부의 부활과 양대 리그 전면 지명 타자 제도 시행, 포스트시즌 대진 방식 등이다.

아메리칸리그가 1973년 타격에 중점을 둔 지명 타자 제도를 도입한 것과 달리 내셔널리그는 투수의 타격을 고집했다.

그러나 단체협약 개정으로 내셔널리그에서도 투수가 정기적으로 타석에 들어서 타격하는 모습을 더는 볼 수 없다.

다만, 대타 요원을 소진해 타격에 능한 투수가 야수 대신 타석에 등장하는 건 종종 기대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출전팀은 종전 리그당 5개에서 6개로 늘어 총 12개 팀이 가을 야구 무대를 밟는다.

지구 우승 3개 팀과 이 세 팀을 제외하고 리그에서 승률이 좋은 3개 팀(와일드카드)이 포스트시즌 출전권을 얻는다.

대진은 철저히 승률 위주로 결정된다. 지구 우승 3개 팀 중 승률이 높은 두 팀은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로 직행한다.

나머지 지구 우승팀은 와일드카드 3개 팀과 벌이는 와일드카드 라운드(3전 2승제)에서 1번 시드를 받는다.

와일드카드 라운드 시드는 역시 승률 순으로 정해진다. 1-4번 시드, 2-3번 시드가 각각 1번 시드, 2번 시드의 홈에서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치른다.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팀 중 최고 승률팀은 와일드카드 레이스 2-3번 시드 승자와, 두 번째 승률팀은 1-4번 시드 승자와 각각 리그 챔피언십 진출을 다툰다.

투수는 또 주자가 없을 땐 14초, 주자가 있으면 19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는 오는 18일부터 스프링캠프 시범 경기에 나서고 오는 4월 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올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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