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 민간인 불과 7000명 대피…젤렌스키 "러軍, 민간인 고문"

4개 도시서 7144명 대피…젤렌스키 "식량·의약품 공급을 재시도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4개 도시에서 하루 사이 불과 7144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대피를 거부했다고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는 12일 식량과 의약품 공급을 재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구호품을 도시에 들여보내지 않고 주민들을 계속 고문하고 있다"면서 "식량과 물 그리고 의약품 등을 다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은 지난 3일 일부 교전 지역에서 민간인들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차원의 통로를 열어주기를 합의한 바 있다.

그럼에도 러시아군은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계속해서 병원 등 주요 시설을 포격하고 있다. 현재 인구 40만 명이 넘는 마리우폴에서 민간인들은 일주일이 넘도록 전력이나 수도 없이 지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11일 기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 포격으로 인해 숨진 민간인은 1582명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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