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입대 자원 외국인 1만6000여명…대다수 시리아·중동 출신

푸틴 "돈 때문 아니라면, 환영…전쟁 지역으로 이송 도와야"

젤렌스키 "러, 돈 버는게 목적인 시리아 살인범들 입대 허용"

 

11일(현지시간) 시리아 등 외국인 1만6000여명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군 입대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다양한 국가에서 수많은 지원서를 받았다"며 "대다수는 중동과 시리아 출신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병력 보강을 위해 시리아 출신 의용군을 모집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권의 전통적인 우방국으로 2015년부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정부군을 지원한 바 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특히 돈 때문이 아니라 돈바스 지역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자원한 사람들이라면 우리는 이들을 환영하고 전쟁 지역으로 이송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쟁은 매우 완강한 적군과 함께하고 있다"며 "적군은 우리 국민에 맞서서 오직 돈 버는 게 목적인 이들 입대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전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시리아에서 온 살인범들(Murderers)은 우리나라에서도 우리에게 이와 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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