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코로나에 더 잘 걸릴까?
- 22-03-11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을 보여 비염과 코감기와 헛갈릴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 주변의 가려움증 중 두 개 이상의 증상이 지속해서 반복되는 질환이다. 흔히 눈 가려움과 충혈 등의 눈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물질에는 집먼지진드기와 꽃가루, 동물 털, 곰팡이, 바퀴벌레 등이 있다. 이들의 일부 성분이 공기층을 부유하게 되면서 사람이 흡입하게 되는데, 이를 흡인성 항원 또는 알레르겐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매년 환절기에 반복되는 '알레르기 비염'에서 탈출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조성우 이비인후과 교수와 알아보았다.
◇ 알레르기 비염 치료 방법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원인이 되는 항원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집먼지진드기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실내 온습도 조절 및 잦은 청소와 빨래, 집먼지진드기 비투과성 침대 커버 사용, 헤파 필터 공기청정기 사용 등으로 항원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동물 털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는 더 이상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방법도 있다. 물론 이렇게 항원을 피한다고 해서 항상 증상 호전이 뚜렷한 것은 아니지만 회피 요법을 시행하는 것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방법으로, 다른 효과적인 치료와 병행할 경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 약물치료, 면역치료, 수술적 치료 등이 있다. 대표적인 약물치료는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또, 비강 내 스테로이드 혹은 비강 내 항히스타민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는 알레르기 비염의 면역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특정 항원에 민감해진 환자들에게 설하(혀 밑) 혹은 경피(피부)로 항원을 투여하는 치료로, 항원이 호흡기 이외에 다른 경로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게 되면 면역관용이라는 작용이 일어나면서 알레르기 비염을 약화시키는 원리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는 하비갑개(좌우양쪽의 비강 하외측에 있는 패각상을 나타내는 독립한 작은 뼈) 수술이다. 하비갑개 비대증이 동반되는 경우에 주로 코막힘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를 축소시켜주면 코막힘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코로나19에 더 잘 걸릴까?
아직 정확한 근거는 부족하지만, 이에 대해 상반되는 연구결과가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투하는데 필요한 단백질인 ACE2 수용체가 비염 환자의 호흡기 상피세포에서 더 적게 발현한다는 보고가 있다. 쉽게 생각하면 ACE2 수용체 단백질이 적기 때문에 그만큼 코로나에 걸릴 확률이 더 작아진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시행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또는 천식 등의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코로나에 더 잘 걸리고, 중증의 위험도도 더 높다. 알레르기 비염에 의한 호흡기 점막의 만성 염증이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병원체들이 인체로 침투했을 때 필요한 중요한 여러 방어인자들의 생성을 저하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뉴스포커스
- 틱톡서 유행하는 '김정은 새 찬양가' 영상 못 본다…국정원, 차단 계획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
- '부산지법 앞 흉기 살해' 50대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살인사건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생'이면 생기는 일
- "국민의 요구"…거리로 나선 野6당, '채상병 특검법' 尹대통령 압박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