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급망 악화에 기업들 '발동동'…"정부 정책지원 필요"
- 22-03-07
러시아, 우크라 침공 등으로 문제 더 악화…정부, 금융·비용 지원해야
저성장 고물가 슬로플레이션 진입할수도…대기업도 25% 공급망 문제 속수무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해외공급망 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금융 및 비용 지원 등 정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중 25%가 해외공급망 악화에도 뾰족한 수가 없어 수출 차질을 빚는 등 속수무책인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 마저도 최근 해외물류난에 러시아 수출을 중단했다. 이같은 피해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현대경제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한국 경제가 저성장과 고물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슬로플레이션(Slowflation)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서방세계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러시아의 맞대응으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고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 경기가 하강하고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면서 경상수지가 악화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국내 물가가 상승 압력을 강하게 받으면서 소비 및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내수시장의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봤다.
국내 인플레이션 유발 구조가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에서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과 오미크론의 대유행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 강도가 예상을 넘어서고 지속 기간도 길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경제심리 위축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같은 리스크 요인들을 극복하고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교역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수출시장 전반의 상황을 점검하고, 분쟁 지역으로부터 수입되는 원부자재 공급 이슈에 대해 경중을 감안해 대응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기업들은 모니터링 외에 뾰족한 대응책을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제재 방향이 어떻게 바뀔지,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어려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수출 기업 해외 공급망 현황 및 영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공급망 악화로 수출차질이 생겼음에도 기업들은 '해외 공급망 모니터링 확대'(36%), '재고조정, 보험등으로 위험 헤지'(28%) 등 수동적으로 대응한 경우가 많았다.
'생산지 변경'(10%), '해외조달 업체 변경'(15%) 등은 전환비용 부담으로 적극적으로 고려되지 못했다.
특히 공급망 문제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책이 없는 기업 비중이 23%를 기록했다. 대기업의 비중이 25%로 중소기업(22%)보다 더 높았다.
연구소는 코로나19 확산 장기화 및 그에 따른 물류대란 확대로 공급망 악화가 심화되면서 피해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공급망 악화 장기화 및 심화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특히 대기업의 경우에도 25%의 기업이 대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 차원의 대책이 쉽지 않음을 방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적극적 해결책인 생산시설 및 거래망 전환 등의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며 "정책적으로 거래망 전환에 대한 금융적 지원도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뉴스포커스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
- 민간도, 국제기구도 '韓 성장률 2% 초반→중반'…관건은 금리·물가
- 국민연금 월 200만원 넘는 수급자 첫 3만명 돌파
- "BTS도 군대 갔는데"…50년 만에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폐지' 수면 위로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