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12학년 요건 유보해 졸업시켜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면제해주기로

 

코로나팬데믹의 여파로 올해도 12학년 학생들이 졸업자격요건을 유보받아 졸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지난 2일 코로나영향으로 학교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12학년 학생들에게 졸업자격요건을 유보해주는 HB-1121 법안에 서명, 긴급 발효시켰다.

워싱턴주 의회는 지난해에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면 교실수업이 갑자기 원격 영상수업으로 대체되자 교육위원회로 하여금 12학년 항생들을 위한 졸업자격 유보 프로그램을 발동시켰다. 

올해 발효된 HB-1121 법안은 코로나팬데믹과 비슷한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별도 입법조치 없이도 교육위원회가 각 지역 교육구에 12학년 졸업생들의 졸업요건을 유보해주도록 조치할 수 있는 권한을 영구적으로 보장해주고 있다.

각 학교는 이같은 유보 조치에 따라 12학년 학생들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졸업자격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되 끝내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하더라도 마지막 수단으로 시험을 유보해준다. 교육위는 지난해 졸업요건 임시 유보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졸업생 수가 최고 1만명까지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었다. 짐 월쉬(공-애버딘) 의원은 12학년 학생들에게 졸업시험 합격 등 필수요건을 회피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결과적으로 워싱턴주 고교 졸업장의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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