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통로 열어준다더니 민간인 마을 무차별 폭격한 러시아
- 22-03-07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2일째를 맞은 가운데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오전 키이우 북서쪽 25km에 위치한 위성도시 ‘이르핀’에 러시아군의 집중 포화가 쏟아졌다.
이르핀 주민들은 아이들과 노인, 애완동물 등을 보호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준비한 대피 차량로 이동했다.
민간인 이동 중에도 러시아군의 포격은 끊이지 않았고, 박격포 공격으로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장면이 뉴욕타임스(NYT) 취재진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
올렉산데르 마르쿠신 이르핀 시장은 이날 최소 8명의 이르핀 시민이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르핀 주민들은 이르핀강 다리 아래에 놓인 임시통로를 통해 계속해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진입을 막기 위해 이르핀강의 다리를 폭파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3일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 거주하는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도록 안전통로를 개설하고 2차례 휴전하는 데 합의했지만 이 역시 이행되지 않은 바 있다.
영국 정보당국은 “인구밀집 지역을 겨냥한 무차별 공격은 러시아가 99년 체첸, 16년 시리아에서도 사용한 전술”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는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위한 특별 군사작전’이라며 민간인 공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휴전 협정을 이행하지 않아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대피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자세한 현장 영상을 뉴스1TV를 통해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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